흙을 살리는 자연의 위대한 생명들 - 우리가 알기 힘든 땅 속 생명들
방학동안 생태학 연구실에서 인턴쉽을 해보면서 토양 미생물과 생태계의 상호작용이 궁금해서 고른 책
결론적으로 내가 예상한 내용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떤 생명들이 토양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지 설명해주는 일조으이 도감같은 책이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토양 밑에는 우리가 모르는 생물들과 상호작용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농작물의 입장에서 유익한 관계인지 유해한관계인지도 구분이 되고,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들을 옮겨본다.
- 하지만 인간은 땅 위에서 살기 때문에 어둡고 은밀한 발아래 세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 그런데 토양 생물 중에서 오로지 세균만이 동식물 잔해를 재생시키고, 식물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원소를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토양 입자에서 분리해 낼 수 있다.
- 균사의 가늘고 정교한 끝 부분에서 분비되는 산은 아무리 단단한 암석이라도 뚫을 수 있다.
- 버섯의 대부분은 담자균문에 속한다.
- 나무는 대부분의 영양소를 물과 공기에서 얻는다. (5년간 74.4kg가 증가한 나무가 흙으로부터 34kg 밖에 취하지 않았다.)
- 지구온난화가 계속 심해지면 지구의 온도가 높아져 분해 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부식질 함유량과 기름진 토양이 줄어들 것이다.
- 흙냄새는 방선균이 유기물을 분해할 때 생기는 화합물인 게오스민의 냄새다.
- 당의존균은 신선한 낙엽에서 영양소를 뽑아낼 때 발생하는 높은 온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극소수의 균류다. 당의존균은 단당류 먹어치우고 죽기 시작하고, 자낭균과 균류의 균사가 당의존균의 자리를 차지한다.
- 보통 한 종류의 조류가 특정 균류와 결합하면 지의류가 된다.
- 농부가 흙의 산도를 낮추려고 흙에 탄산칼슘을 뿌리는데 지렁이는 탄산칼슘 분비샘이 있다.
- 다윈은 지렁이가 경험을 토대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지능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 부식질이 없으면 비료의 무기물 영양소는 물론이고 수분과 공기를 붙잡아 토양 구조를 개선하고 흙을 비옥하게 하는 틈새도 금방 사라진다.
- 질산염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양전하를 띤 영양소가 부식질과 겉흙에서 더 빨리 빠져나간다. 질산염은 음전하
- 산성비의 수소 양이온은 땅속으로 스며들어 칼슘 마그네슘 칼륨 같은 영양소 양이온을 흙 입자에서 몰아내 식물 뿌리가 닿지 못하는 곳으로 쫓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