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곳곳
모래내 시장- 달큰한 떡볶이, 추억의 떡볶이
그저 그 하루
2021. 2. 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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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역에서 내려서 모래내 시장으로 간다면 초장에 떡볶이 전문 이라고 쓰여져 있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지나칠 수 없게 대로변에서도 잘 보인다.
가게 이름은 신흥 떡볶이
낮은 층고를 조심하며 안으로 들어가면
할머니께서 커다란 철판에 떡볶이들을 익히고 있다.
(익히고 있어도 먹어보면 쫄깃한 것이 신기하다. 얼마 안된 것 같은 식감)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2500원도 올려서 2500이라고 한다. 라면이 2500원이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인테리어만 옛날이 아니다. 딱 들어가면 퀘퀘한 향도 할머니집의 향을 옮겨다 놓았다. 아마 싫어할 사람들은 싫어하지 않을까 나는 좋았다.
떡볶이를 주문하면 콩나물국도 주는데 콩나물의 시원함은 있지만,
다소 오랫동안 지냈는지, 묵은 맛이 나서 끝까지 마시고 싶은 시원함은 아니었다. 아니면 조미료의 문제엿을 수도..?
결론적으로는 맛있게 비웠다. 학교 앞에서 팔던 달큰한 떡볶이의 전형적 복원이다.
요즘 배달 떡볶이들의 맛들은 매우 자극적이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데,
이런 가격에 이런 맛이라니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킬 법한 코드였다.
시장에 발길이 끊긴 것은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에 취약한 위생때문 아닐까 생각이 든다.
시장 식당이라고 하더라도 조금만 더 위생에 신경을 쓴다면,
손님이 줄어든 것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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