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역 숯돌이 곱창
이날 따라 곱창집이 모두 문을 닫아 새로운 곱창집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이 곳도 뜻밖의 발견이었다. 지도 상에는 원조 왕십리 곱창이라고 나온 곳인데
숯돌이 곱창이라고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가격대도 비슷하고 곱창은 곱창이니 포장해가기로 결정했다.
위치는 강북구청 먹거리 골목 쪽이다. 먹거리 골목은 수유역 가까이 있는 신 상권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노래방이 엄청 많고, 좀 헤비한 음식점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역할맥이 그 사이를 떡하니 자리하고 잇는 것이 웃기다. 역할맥은 은근 구석진 위치에 지점을 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수 많은 노래방들이 하나같이 불이 꺼져서 살짝 을씨년한 거리의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밤에 혼자갈 때 용기를 갖고 가기를!

메뉴판을 찍어서 올리고 싶은데 계속 빛이 반사가 돼서 각도 잡기가 정말 애매했다.

주문하고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계속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인기가 은근 있는 것 같아서 여쭤봤더니 오픈한지는 2주밖에 안됐다고 했다. (지금은 꽤 지나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라 그래도 한달은 지났을 것이다.)


양도 많고 밑반찬도 깔끔하게 잘 주신다. 마요네즈랑 고추냉이까지 주는 집은 이 집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콘샐러드와, 양파절임까지!! 프렌차이즈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좀 더 잘 챙겨줄 수 있는게 있는 것 같다.
맛도 나쁘지 않다. 숯불 맛이 강한 야채곱창 우와 엄청 맛있다는 아니지만 맛있다 수준에서 정리 가능한 것 같다.

나는 직접 걸어사 왔다갔다 했는데 지금도 배달비 무료이벤트 중이라고 한다. 수유역, 강북구청 근처에서 야채곱창이 땡기는 사람들은 여기서 주문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