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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일기 - 아빠 나 돌아갈래~, 시장에서 장보기, 그리고 오랜만에 러시아 유학 간 친구랑 통화

그저 그 하루 2023. 1. 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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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는 이렇게 생겼다.

보여지는데 신경을 좀 써야겠다. ㅋㅋㅋㅋㅋ

아재가 따로 없네.. (아재 비하 아닙니다..)

 

오늘은 기기 수리가 있어서 학교에 일찍 갔다.

항상 느끼는데 엔지니어 분들은 왜이렇게 친절하실까

그렇게 친절할 필요가 있을까? 궁금증이 들고

뭔가 걱정을 엄청 해주신다.. 왜 이럴까

대부분의 비용은 본사가 가져가는 것으로 아는데

본사의 교육 지침이 궁금해질정도로 친절한 서비스 였다.

 

오후에는 아빠랑 통화를 했다.

간단하게 택배 작업 얘기를 하고

아빠 : 그만 둘거냐

나: 응 제주도 가려고

아빠: 와서 뭐하게

나: 여행가게

아빠: 지금 가지 그래

나: 내 돈이 아닌데

아빠: 그래 학교 사람들한테는 말은 했고?

나: 음 아직 나중에 말하지 뭐

아빠: 집은

나: 아마 중계료만 내가 내면 새로운 사람 금방 구할거야

아빠: 그래 알아서 잘해

 

나: ?? 아빠 내 계획 궁금하지 않아?

아빠: 너야 뭐 계획은 항상 거창하니까 안 들어도 돼

나: 아니 나 이번에 대학원 올때는... 나 대학원 올 때도 거창했네? ㅋㅋㅋ

아빠: 그치? 그니까 내려와서 할아버지 집에서 좀 지내

나: 아빠 나 일 시켜줘 돈 벌어야해

아빠: 그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안하다.. 이제는 학교사람들에게만 알리는 일만이 남았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러시아에 유학간 친구와 연락을 했다.

친구는 마음이 크다면 시간을 더 끌지말고 투자받는 셈치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일찍 가라고 조언을 해줬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일단 눈 수술하고 이거 회복만 되는 대로 바로 가야겠다.

아마 7~9월이 가장 베스트이지 않을까

그 때까지 독일어랑, 일본어는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보자

 

시작이다

 

저녁은 시장가서 당근하고 사과 사와서 사과부터 먹고 당근 삶고 닭가슴살에 먹었다.

시장에 가니 돼지고기 뒷다리 한 근에 3500원인데 닭가슴살보다 싸다.

이거 사 먹어야지 한동안은

외국인 사수가 만들어준 eluent 항상 고마운 사람이다...

외국인이라 가끔 말이나 마음이 엇나갈 때도 있는 것 같지만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모티콘 잔뜩 해놨지만 누구보다 남자부심이 있는 사람이다.

집 오는 길에 요즘 계속 먹고 싶었던 김밥을 먹었다.

치즈김밥으로 먹었는데 괜찮은 선택일까

갑자기 생각난게 이 김밥 위에 피자 치즈 올려서 살짝 돌려먹으면 맛있지 않을까 생각이다.

존맛탱 각이다.

아무튼 오늘은 이렇게 끝이 났다.

 

내일은 이단한테 말을 해야지.  잘 됐으면 좋겠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이고 성공할 것이다.

아자아자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원하는 것을 하고 세상에 이로움을 널리 펼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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