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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7

이탈리아 9- 티볼리정원, 그라찌애 이탈리아

바티칸 갔다 온 날 엄마랑 숙소 바로 앞의 큰 마트에 가서 쇼핑을 좀 했다. 엄마는 한국에 가서 요리해볼 특이한 모양의 파스타 면을, 나는 한국 가서 먹을 달콤한 과자를, 그러다가 서로 음료수를 하나쯤 사서 돌아가서 마시자고 했다. 그래서 고른 것이 저 왼쪽의 병, 뭔가 와인 느낌도 나고,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 잔뜩이었다. 그러나 저것은 시럽이었다... 블루베리맛 시럽.. 그래서 뭔가 타 마실 물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엄마는 힘이 없는지 가기 싫었나 보다.. 그래서 나 혼자 가는데, 그때 당시에는 왜 그게 화났는지, 내가 잘못 사놓고는.. 물을 사러가 놓고 나느 또 물을 찾으러 엄청 헤맸다. 물이 진짜 종류가 엄청 많은데, 정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막 쌓여있고 4병에 1.5유로인가에 ..

여행 2020.04.05

이탈리아 8- 바티칸 입국! 미켈란젤로의 천재성 ㅜㅜ

바티칸은 들어가는데 줄을 서고 기다려서 들어간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자연스레 가방을 꼭 껴안게 된다. 어찌 보면 개인여행으로 왔다면 바티칸을 관광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행사로 온 덕에 그런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 것 같다. 바티칸 뮤지엄이 되버렸다. 아무래도 안에는 예배의 공간도 예배의 공간이지만, 많은 그림, 예술품들이 있기에 museum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이해가 된다. 예술품 대박이다.. 성당 내부의 이 그림을 사진으로 찍으면 잡혀간다길래 미리 그림으로 받아서 설명을 듣고 가기로 했다. 그러나 안에서는 공공연히 몰래몰래, 사진 촬영이 이어지고 있는데, 동양인은 더욱이 하면 안 된단다.. ㅜㅜ 이 그림에는 미켈란젤로가 직접 그리다 보니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엄청난 ..

여행 2020.04.02

이탈리아5- 이탈리아의 근교 산책 monselice

엄마랑 숙소에 짐을 두고 뭐 마트가 없나 찾으러 다녔다. 참고로 엄마와 나는 매일 짐을 놓고 근처 마트에서 과일이나, 그 나라의 간식이나, 그 나라의 제품들을 한 두 개 사서 말하자면 언박싱, 기분 좋으면 맛 체험을 하는 소소한 취미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 곳은 마트는 없었다. 신기하게 현대차 매장이 있었고, 부엌 기구 매장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마을 게시판에서 이런 글들을 찾았다. 이 때가 7월인데, 지도에서 찾아보니 monselice라는 마을이고, 우리는 blue dream 이라는 호텔에서 묵었었다. 엄마랑 여행하면서 틈틈이 동영상으로 인터뷰 영상을 남겨놓은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됐다. 여행 갔을 때 짧게짧게 영상일기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 게시판을 지나 골목길을 벗어났을 때, 아주 흥미..

여행 2020.03.16

이탈리아4- 밀라노 패션의 거리, 숙소 밖의 근교 탐방

베니스를 나온 우리는 밀라노로 향했다. 밀라노 패션의 거리, 이탈리아의 GDP를 상당히 높여주는 북부 부자동네..? 밀라노의 부유함을 보여주듯 성당도 엄청나게 컸다. 밀라노 광장은 엄청나게 넓다. 어떻게 교회 근처에 이렇게 넓은 광장이 있는지 신기하고, 그 광장을 또 우리의 공원과는 다르게 그저 거닐면서 쓰는지도 궁금했다. 성당의 맞은편 길 건너에는 맥도날드가 있었다. 여행 중 처음 본 맥도날드 해가 조금씩 지고 있다. 여기서 다 같이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고 자유시간을 가졌다.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시계를 기억해두기에는 초점이 시계에 맞춰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때 시계를 사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딱히 시계에 관심도 없어졌다. 영원한건 절대없어♪ 이탈리아는 클로버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여행 2020.03.14

이탈리아 3 - 베니스는 베네치아랍니다~

말로만 듣던 베니스. 베니스의 상인, 곤돌라. 수상 도시. 를 보러 드디어 가는 날이다. 버스타고 들어가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배를 타러 가는 길, 기차는 베니스역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오면 여기까지 찍을 수 있는거다. 그러는 사람도 꽤 많다는데, 궁금하다 얼마나 걸릴지 저게 말이 되나 싶다. 수중가옥이 아니라 빌딩을 바다 위에 지었다. 옛날에 전쟁통을 피해서 지은거라지만 아주 정성스레 지은거 같다. 떨리는 마음으로 엄마랑 창 밖만 보면서 갔다. 역시 관광객으로 북적북적 사람이 너무 많다. 골목길로는 들어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 지금은 물이 많이 빠져 있는데 물이 차면 이 다리높이까지 찬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앞이 바다인지, 인도인지 몰라서 얼른 실내로 도망쳐야 한..

여행 2020.03.08

이탈리아 2- 피사, 친퀘테레

이번에는 피사와 친퀘테레로 떠날 계획이다. 나중에 알았는데 피사와 친퀘테레는 가까워서 당일 코스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마 우리도 당일로 갔는데, 여행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작은 패키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피사에 내렸을 때 우리를 반기는 것은 행상인들이었다. 모두 난민들일 것이라 예상이 되는데, 판매 수법은 매우 간단했다. 점잖은 사람은 구매를 권유하고, 강매하는 상인들은 관심을 보이면 팔목에 걸어 구매를 강요한다고 한다. 우리는 그 많은 상인들의 틈을 비집고 주차장을 벗어나자마자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했다. 동양계가 아닌 서양계 가족이 어떤 젊은 여자와 실랑이를 하는데 나는 주변에 정신팔려 못봤지만 가이드분과 같은 일행들이 말해주기가 집시가 가방을 털려는 것을 눈치채자, 집시가 적반하장으로 화를 ..

여행 2020.03.05

이탈리아 1- 몬테로톤도, 오르비에토, 시에나

여행 전& 첫째 날 입대 전, 동남아 일주를 꿈꾸던 나와 엄마는, 말라리아 예방약과,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맞지만, 결국 이탈리아로 고개를 돌리고 만다. 무더운 더위와 함께 14박 15일로 짠 나의 코스가 아무래도 불안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지인의 추천을 통해 하나투어 패키지로 8박 9일의 일정을 떠나게 된다. 많은 시간이 지나서 쓰는 리뷰인지라, 이 때 인천 제2공항을 이용했는지 제1공항을 이용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억이 나던 것은 인천 국제공항의 넓은 크기였다. 지하철을 타고 게이트까지 가는 경험은 매 번 신기한 경험이다. 이번 여행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12시간씩 비행기에 타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설렘이 12시간 동안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해주진 않았다. 비행기..

여행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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