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킨 채로 잠에 들었다. 눈이 쉬질 못했다. 뜨고만 있어도 눈알을 잡아당기는 느낌과, 졸음이 쏟아지는 것 같은 건조함이 눈꺼풀을 당긴다. 밥을 먹고 다시 기절. 자고 일어나니 많이 뜨거워진 바깥. 미룰 수 없는 날이기에. 도서관으로 향한다. 도서관으로 가는 차림에도 신경 쓰기 귀찮아졌다. 학교에서는 졸업식이 한참이었다. 사람들은 죄다 행복한 모습. 진짜 졸업이 행복할까.? 뭔가 다 고민이 있을텐데, 졸업사진 그 하나로.. 나의 졸업을 생각해보면 나는 고생도 안 하고.. 그냥 대학이 대학이지 별 큰 생각이 들지 않아서 졸업을 한다 해도 큰 감흥이 없을 것 같다.. 졸업을 축하하는 졸업식이 뭔 의미가 있을까. 상이라도 치뤄야 되지 않을까. 점점 난이도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이런 생각을 넘기고 도서관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