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배고픈 시작이었다. 학원에서 10시부터 알바를 하기 때문에 주말에 늦잠을 자면 아침을 못챙겨 먹고 나온다. 대부분의 글은 이렇게 시작하면 못 먹고 롯데리아버거를 먹었다로 진행되겠지만 나는 사실 이 날 아침을 먹고 갔는데, 그냥 배고파서 시켜준다길래 덥석 감사하다고 했다. 그래도 갑자기 쓸데없는 눈치를 봐서 가장 비싼거 말고 싼거 말고 그 중간대를 골라야지라는 마음으로 메뉴들을 보다가 미라클 버거를 보았다. 그냥 새로운 메뉴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다. 그런데 부원장님께서 이거 비건 버거인데 알고 있었냐 하셔서 모르는데 그냥 먹어보겠다고 하고 그렇게 먹게 됐다. 나의 부족한 사진을 보충해주기 위해서 포스터를 가져왔다. 왼쪽이 미라클 버거이고 오른쪽도 콩으로 만든 패티 버거인데 둘다 맛있게 생기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