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포 선라이즈 예전부터 추천을 받아왔지만, 내용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어서 미뤄도 된다는 핑계로 미루던 영화. 하지만 이번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기에, 얘기가 나온 김에 바로 다운을 받았다.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로멘스영화들 중에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 기준은, 이 사람이 실존 인물일거 같고,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될 때가 아닌가 싶다. 내가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하는 순간들이 계속 되면서 그들이 설레는 순간에는 내가 더 설레는 주책같은 순간들이 계속된다. 영화에서도 너무 공감하면서 봐서 후유증이 꽤 있었는데, 이것도 그런 예상이 드는 영화였다. 첫 장면에 등장하는 독일인 부부의 싸움 남편이 '여성 7만 명이 알콜중독자'라는 제목의 신문 기사를 읽다가,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