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3가, 을지로 3가 이 두 구역은 정말 신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나의 블럭에는 매우 오래된 건물들과, 오래된 식당, 상가들이 있고 그 건너편 블록에는 새롭게 들어오는 신흥 상가들과 젊은 사람들이 붐빈다. 오늘 유진식당이라는 국밥집에 가서 밥을 먹을 때만 해도 사람이 길거리에 많이 안 보였는데, 바로 옆 블럭 익선동에는 사람들이 왁자지껄한 것이 같은 동네인가 싶었다. 탑골공원 근처에 누워있는 노숙자분들,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노래를 부르고, 누워있고, 어떠한 사연을 가진 것인지 궁금하다. (예전에 한강에 놀러 갔을 때 해그리드 만큼 거대한 노숙자를 본 적이 있다. 그에게 목표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발걸음만 있었을 뿐, 어떠한 생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면서 생리학 대면시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