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의 전통을 표본화하기 위해 영양학적 관능적 측정을 하는 모습을 보고 든 생각' 식품 산업에서 전통 식품을 팔 때 나오는 얘기가 '우리가 전통이다. 전통의 방식이다. 원조다' 이런 말이 많은데 전통이란게 뭐가 중요할까 그리고 뭔가 전통이 아닌 것에 비해 더 좋다 이런 뉘앙스가 풍기는 것이 께림칙하여 생각을 남긴다. 엄마가 만든 김치가 너무 맛있지만, 영양학적으로 그리고 역사적 기원이 없기에 전통이 아니다 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맛있게 잘 먹지 않는가 '전통'이란 단어를 쓰고자 하는 그 마음이 소비심리와 엮이는 것도 알겠지만 뭔가 다양성을 잘 살리는 방식으로 식품산업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전통을 하나로 축약시키기에는 우리나라 땅덩어리도 꽤 넓은 편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