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유명한 개념을 제시한 정치 이론가이다. 정치철학자라고 불리 때가 있지만,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면서 정치의 이미지를 선호하지는 않았다. 독일의 2차 세계대전을 피해 미국으로 넘어가 다양한 활동을 한 그녀의 책 중에 하나인 인간의 조건을 읽었다. 고대의 아르키메데스, 플라톤, 아퀴나스, 마르크스의 사상이 복합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다소 어려웠다. 책에 등장하는 주요한 개념을 몇 개 정리하고 가겠다. (용어해설을 참고함) 노동하는 동물: 노동을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 노동하는 동안에는 인류라는 종의 일원일 뿐이다. 동물의 종으로 퇴보할 가능성을 둔 개념 호모 파베르: 도구를 만드는 제작인. 제작에 주목. 스스로를 자연에 대한 지배자로 이해 다소 어려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