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폰팅의 세계사1을 읽고나서 정독세계사에 치여서 후들거리고 있을 때, 친구J가 [종횡무진 서양사]를 추천해주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재밌었다. 역사가 재미없다고 생각이 드느 사람은 겁먹지 말고 읽어보고 읽다가 포기하기를 추천한다. 클라이브 폰팅의 세계사 책보다는 자세히 다루지 않고 있지만, 일부의 얘기들을 재밌게 적어놓고 있고, 현대와의 연관성을 밝혀주는 참조 부분이 재밌다고 느껴진다.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이정도이다. 페스트가 동양에서 넘어와서 동양이 더럽다는 인식이 유럽에 생겼지만 사실은 페스트균이 동양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서양에서 유행을 한 것은 유럽의 환경이 더러웠기 때문이다. 로마의 탄생설화에 나오는 늑대가 키운 아이들은 로마의 독자적인 탄생을 의미한다는 것. 잔다라크는 귀족층의 질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