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책은 도서관에 갈 때마다 자주 눈에 띄었던 책이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었기에, 고독에 관한 재미없는 책인 줄로만 알아서 무시하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백 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것이 문학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중남미 문화와 관련된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관심이 생겼다. 더군다나 이 책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 아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결심으로 향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이었다. 중간중간의 일러스트가 중간중간 인물의 모습과, 부엔디아 가문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책을 폈을 때,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이름들이다.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 우르슬라를 필두로 이름들이 모두 비슷하다. 그리고 가계도만 봐서는 도저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