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루들을 너무 같은 취급을 했다. 같은 하루가 없었음에도 일정이 같다는 이유로 낭비됐을 감정들이 아깝지만 다시 이렇게 일기를 통해서 주워담아 보기로 노력 중이다. 그동안 글을 다른 방식으로 써오긴 했지만, 일기는 일기만의 장점이 있지 않은가, 예전의 일기들보다 좀 더 좋은 문장들로 앞으로의 일기들이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새로 지내는 자취방은 매우 춥다. 원래 원룸이 난방이 잘 안된다지만, 다락방이었으면 얼마나 추웠을까 생각하며 옷을 따듯하게 입으며 버틴다. 발이 시려워서 실내화를 샀는데 사길 잘한 것 같다. 바닥난방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내가 실내화를 시는게 훨씬 이득이다. 이번 일기에는 사진이 없지만 다음 일기부터는 사진들을 넣어서 조금은 볼만하게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러려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