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준 종강을 맞이했다. 이번 종강이 나에게는 마지막 종강이었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게 되는 마지막 학기였던 것이다. 대학원을 가기 전 제주도를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상태로 나는 휴가를 떠났다. (대학원 인턴을 하고 있어서 괜시리 휴가라는 이름을 붙히지만 못 쉬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저녁 비행기로 제주도에 갔고 다음 날 바로 서귀포시에 있는 농장으로 갔다. 귀여운 병아리아 오리새끼 겁도 많고 어른들의 뒤에 숨으려고 재빠르게 눈치 보는 것이 사람과 다를게 없다. 이 여유로운 날 열심히 뛰어다니는 그들을 보며 나는 귀여움을 느꼈다. (너무한건 왜 오리는 오리새끼일까) 미운오리 새끼 이래로 오리는 대한민국에서 친숙하지만 새끼 취급을 받는 몇 안 되는 동물인 것 같다. 돼지도 아기돼지 삼형제라는 책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