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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2

종강맞이 제주도 귀환, 2022 여름 나는 제주도 많다!, 제주도 여행, 제주도에서 휴가 보내기 (콩국수, 수국, 산방산, 곶자왈, 아르떼 뮤지엄)

6월 기준 종강을 맞이했다. 이번 종강이 나에게는 마지막 종강이었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게 되는 마지막 학기였던 것이다. 대학원을 가기 전 제주도를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상태로 나는 휴가를 떠났다. (대학원 인턴을 하고 있어서 괜시리 휴가라는 이름을 붙히지만 못 쉬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저녁 비행기로 제주도에 갔고 다음 날 바로 서귀포시에 있는 농장으로 갔다. 귀여운 병아리아 오리새끼 겁도 많고 어른들의 뒤에 숨으려고 재빠르게 눈치 보는 것이 사람과 다를게 없다. 이 여유로운 날 열심히 뛰어다니는 그들을 보며 나는 귀여움을 느꼈다. (너무한건 왜 오리는 오리새끼일까) 미운오리 새끼 이래로 오리는 대한민국에서 친숙하지만 새끼 취급을 받는 몇 안 되는 동물인 것 같다. 돼지도 아기돼지 삼형제라는 책이 있..

여행 2022.08.28

2020 07 30 돌고래와 회덮밥

기분이 좋은 날이다. 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 날이다. 아침에 일찍 눈이 뜨여가지고 샤워를 했다. 물이 닿아도 금방 화끈거리는 것이 단단히 탔나보다. 따끔거림에 적응을 하고있으니 할아버지가 물고기를 잡아왔다. 할아버지의 해체는 정말 체계적이다. 생선의 종류에 따라서 모두 순서를 외우고 있는 것이 신기했다. 나는 손도 못대게 하신다. 내가 하겠다 하니 "넌 못한다!" 라며 단호박을 지르시는 할아버지.. 나는 뒤에서 수건에 물을 적셔서 할아버지의 등을 차갑게 해주고 펄럭거리며 바람을 불어줄 뿐이다. 손질한 생선은 저녁에 회덮밥으로 먹기로 하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할아버지만의 양념으로 먹으면은 엄청 맛있다는 말에 기대가 되었다. 빵과 수박으로 점심을 먹고, 부모님께 수월봉에 데려다달라고 부탁했다. 부..

diary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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