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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2

2022.12.18 일기- 면회를 갔다 온 날,아는 척을 자제하라, 트레이닝 데이

요근래 중 가장 추운 날씨에 어쩌다 면회를 갔다 오게 되었다. 전역 후 처음으로 부대에 갔다 왔다. 예비군 빼고. 세상에 부대라니.. 괜히 더 추운 것 같다. 인천에 있는 17사단에 다녀왔는데 그래도 위치상으로 그나마 나은 곳이라서 걱정을 덜했다. 부대 안에 BHC도 있고 삼겹살 집도 있고 카페도 있어서 병사들이 이용할 수 있었다. 전방에 있는 많은 부대들도 이렇게 상황이 좋아진다면 좋겠다. 외숙모와 사촌동생들이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보면서 가족들이 그리워졌다. 나는 집은 제주였고 부대는 파주여서 아무래도 오라하지 못했다. 그리고 철없는 나는 지금도 철이 없지만 휴가를 써도 집으로 가지 않고 서울에서 놀고 여행 다니고 그랬으니..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구나 싶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

diary 2022.12.18

2020 04 27에 꾼 꿈

썩 기분 좋은 꿈은 아니지만, 그래도 꿈자리에 나왔기에 옮겨본다.. 익숙한 버스 정류장이다. 나는 아직 어디 가는지 모르고 버스에 올라탄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풍경.. 문산이다.. 왜 내가 여기 왔지란 생각보다는 온 김에 내가 근무했던 곳을 가보자는 생각으로 뚜벅뚜벅 걸어간다. 위병소에는 아무것도 없이 바리케이드만 쳐져 있다. 리모델링 중이라나. 위병소 근무자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맘이 변했는지, 아니면 정문에서부터 막사까지 거리가 멀어서인지, 내 마음은 이제 밖으로 향한다. 나가는 길에 차가 하나 거칠게 들어온다. 바리케이트만 남아서 그 앞까지 거칠게 들어오는 차량. 중대장과, 저격반장이 있었다. 모두 의아한 얼굴로 보듯이 나도 내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의아하다. 다시 터덜터덜 돌아가는 길. 오는..

떠오른 생각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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