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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3

숙취-> 국밥->버섯-> 습관

소주를 낮에 마신게 얼마나 오랜만인지 생각이 나지도 않는다.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소주를 마시고 잠을 자지 않으니까 두통이 찾아온다. 익숙한 두통 아마도 술의 안 좋은 성분이 내 머리에 흐르고 있는거겠구나 싶다... 아세테이트라고 했던가.. 그래도 국밥을 먹는데 소주를 안 마실 수는 없는 노릇이다. 버섯국밥. 조미료를 안 쓰신 것 같은데, 버섯 덕분에 아주 배지근한 맛이 잘 우러나왔다. 버섯은 어렸을 때 안 좋아했던 표고버섯 이외에는 다 좋아했었다. 하지만 팽이버섯에는 안 좋은 추억이 있다. 팽이버섯인가 콩나물인가 확실한 기억은 아니다. 아마 팽이버섯일 것이다. 팽이버섯 뭉텅이를 한 입 콱 씹었는데, 어금니에서 아자작 소리가 났다. 나는 그냥 돌인줄 알고 그냥 씹어 삼키려했는데, (이 때는 돌이 으스..

diary 2020.09.05

2020 06 11 숙취

이상한 술을 배웠다. 명목 상의 비율은 소주7 맥주2 콜라1이라는데 소주에 콜라 맥주 한모금씩 섞은 술이다. 맛은 신기하게도 콜라맛만 나서 구역질 나지 않는 술이다. 문제는 다음 날이다. 머리가 아픈 상태로 자지도 못하고 하루를 보냈다. 해가 지니까 머리 아픈게 사라져서 살 것 같았다. 술 마시고 나서 전화기를 잡지 않도록 해야겠다. 무슨 민폐인가 ㅎ.. 조원들한테도 미안했다.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꽃이 안 필거 같던 친구가 꽃을 피우려고 한다. 잘 자라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diary 2020.06.12

2020 05 18 소나기

날씨가 흐린 날이 제법 있다. 장마도 아직인데, 습습한 날의 연속이다. 군대를 갔다오고 나서 술이 많이 약해진 것 같다. 술 마시고 잤다고 잠도 금방 깨고, 피곤함을 짊어진 하루를 보내다 오후가 되서야 잠시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아침에는 피곤해서 입맛이 없었다. 샐러드 먹으면서 수분을 보충했던 아침닭고기 반찬인데 고기보다 뼈가 많았다.:( 살짝 아쉬웠던 고기의 양...ㅎ 그래도 콩밥이라 밥만 먹어도 맛있었다.을씨년 스럽바가 어울릴 것 같은 하늘이다.. 해가 지다 말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흐린 하늘이 비정상적으로 밝았다.

diary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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