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3 안개가 자욱한 하루였다. 지난 날 늦게 잠에 들었는데 아침에도 비가 부슬부슬 오고 있는 하루라서 힘이 그리 나지는 않았다. 오늘의 할 일은 학회에 사용할 포스터를 출력하는 것과 이 날 해야할 실험을 하는 것 머리를 많이 말린 날에는 파마가 조금 풀린다. 한 번 더 하면 예쁘게 된다니까 기대가 된다. 점심으로는 학식에서 치즈김치볶음밥을 먹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중년의 여성이 녹지않은 피자치즈를 넣어주는 것을 보고 "어머 이거 안녹여주시는거에요?" 라고 하는거 보고 학식은 처음이시구나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학식 밥의 온기로 치즈를 녹이기에는 부족하지만 학식에서 그런 수고로운 일을 굳이 하진 않으니...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아쉬운 것은 샐러드 코너의 채소가 내가 갔을 때 딱 떨어졌던 것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