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다. 언제나 뜨는 눈이지만 참 무겁다. 단순히 졸린 문제가 아니라 건조함도 있겠지 날이 조금씩 추워지면서 건조함도 조금씩 심해지겠지. 집밥 만큼 익숙해진 기숙사 식단인데, 갈 때 마다 이번에는 뭐가 나올지 궁금하다. 식단을 안 봐야 그래도 갈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생선요리를 안 좋아하기에, 아침에 생선요리가 나오거나, 좀 먹기 부담스러운 요리들이 나오는 날이면, 잠을 자곤 했다. 그래서 식단을 모르는 채로 일단 내려가는 것이 생각해낸 그나마의 대책 나름 효과가 있다. 2학기가 되니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문제점, 같은 장소에서 하루종일 사니까, 공부시간만이 체력소모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하루종일 체력을 소비하다가 수업을 듣는 것 같다. 뭔가 분리가 안 되는..?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