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다. 언제나 뜨는 눈이지만 참 무겁다. 단순히 졸린 문제가 아니라 건조함도 있겠지 날이 조금씩 추워지면서 건조함도 조금씩 심해지겠지.
집밥 만큼 익숙해진 기숙사 식단인데, 갈 때 마다 이번에는 뭐가 나올지 궁금하다. 식단을 안 봐야 그래도 갈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생선요리를 안 좋아하기에, 아침에 생선요리가 나오거나, 좀 먹기 부담스러운 요리들이 나오는 날이면, 잠을 자곤 했다. 그래서 식단을 모르는 채로 일단 내려가는 것이 생각해낸 그나마의 대책 나름 효과가 있다.
2학기가 되니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문제점, 같은 장소에서 하루종일 사니까, 공부시간만이 체력소모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하루종일 체력을 소비하다가 수업을 듣는 것 같다. 뭔가 분리가 안 되는..? 사람들이 서재를 만드는 이유, 그리고 사적 공간 공적 공간을 만드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코미디빅리그의 개그맨 이진호가 새롭게 낸 코너가 재밌고 신선하다
www.youtube.com/watch?v=UeufzbxDy70
80~90년대 생들의 아빠들의 모습, 혹은 뭔가 공감되는 대사들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옛날에 과의 교수님이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원래 코미디의 유래는 사회 풍자를 위해 나왔다고, 그거를 잘 녹여내서 사람들의 웃음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재밌다고 생각이 들었던 코너가 <사이코러스>라고 트로트 가수의 코러스에서 시작됐는데 최근에 김장훈도 코러스를 넣었다. 그 가수와 관련된 이슈들을 가사에 담은 것이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홍잠언이다가 포인트다.
개인적으로 홍잠언, 임도형 어린 가수들을 좋아하는데, 그냥 뭔가 뿌듯하다.
어린 가수들 중에 끼가 넘치는 사람들이 있다. 대단하다. 이런게 재능인가 싶기도 하고, 적성인가 싶기도 한다.
멋있게 자라서 나중에 더 풍부한 노래를 들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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