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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2

구병모 장편 소설 [아가미]- 숨어 사는 이야기

방학을 하고나서 오랜만에 읽은 책은 구병모 작가의 [아가미] 이다. 구병모 작가는 우리에게 [위저드 베이커리]라는 청소년 문학으로 많이 유명한 작가이다. 이 분의 글은 항상 읽을 때마다 엄청난 몰입감을 주기 때문에 오랜만에 독서를 재개한 나에게는 아주 적절한 난이도라고 생각한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물에 빠졌지만 살아남는다. 운 좋게도 좋은(?) -적당히 비밀을 지켜줄 수 있는 - 사람들을 만나 세상에 존재를 감추고 살아간다. 등에 남들과는 다른 아가미와 비늘을 갖고 있고, 주변에는 모두 사연이 그득한 사람들이지만 '곤' 이라는 이름으로 그 소년을 지켜준다. 이 이야기는 '곤' 의 이야기였다. 아가미가 달린 것만으로도 이미 외로움이 충분한데 '곤'을 돌봐주는 이들의 환경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 ..

내가 읽은 책 2021.12.29

김초엽- 스펙트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中]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두 번째 단편소설 스펙트럼 한 여성과학자의 최초로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지적생명체를 만나는 이야기 그 과학자는 수십년 후에 지구로 돌아오지만 일체의 정보를 주지 않는다. 손녀의 시점에서 이야기는 진행되는데, 이야기의 짜임이 무척이나 로맨틱하고, 긴장감도 준다. 김초엽 작가의 문체의 특징인거 같다. 내용성은 정말 재밌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준 이야기 과학적 가설들이 등장하는데 아주 신뢰가 간다. 예- '지구의 성분들이 우주에 퍼졌다가 생명체 탄생에 영향을 주어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띈다' 내용 (스포) 과학자가 만난 생명체는 특이한 문화를 가진 생명체이다. 생김새는 인간과 비슷하지만 수명이 매우 짧고 색채로 언어를 삼고, 그들의 죽음은 또 다른 나와의 교대를 의..

내가 읽은 책 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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