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교양에서 배운 내용이다.
낭만적 사랑이란 어떠한 이해타산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상대방을 향한 감정에 의해서 생성되고 지속되는 관계를 말한다. '어머 저 사람은 내 운명이야, 우리 만남은 운명이야' 등..
낭만적 사랑이란 것이 어떠한 이해타산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매우 좋은 점이지만, 낭만적 사랑은 자칫 잘못하면, 투사 동일시라는 문제점을 겪는다고 한다.
'이 사람이 나의 운명이니까, 나와의 모든 것이 맞을거야' 라는 기대, 자신의 기대를 충족 시키지 못하는 것을 인정 못하게 되고, 상대방의 자율성을 존중해주지 못하게 될 수 도 있다고 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처를 주게 된다는 것 같다.
그럼 이성적 사랑이란 무엇일까? 낭만적 사랑이 사랑에 빠지는 것이라면, 이성적 사랑은 사랑을 한다는 것이다.
(이성적이라고 해서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낭만의 반대개념으로 내가 생각한 단어이다.)
이성적 사랑은 노력과, 소통, 헌신과 신뢰를 기반으로 고통과 행복이 공존하는 사랑이다. 사랑이 무조건 행복하거나, 낭만적이고 아름다워야 하는 것에 반하는 정서의 사랑이다.
나는 금사빠 경향이 심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의미화를 많이 한다. 이런 의미화가, 상대방과의 나를 운명이란 틀에 묶어두고, 투사 동일시를 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는 사촌 누나와의 대화를 통해, 이상형에 대한 기준을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서, 내가 바라는 이상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낭만적 사랑에만 치우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낭만적 사랑의 오류를 범하지 않을지 생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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