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생각과 신경세포의 전달이 상호적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일어난다면, 식물인간이나, 코마 상태의 사람에게서도 생각의 흔적이 있지만 외부로 전달 안 되는 것이 아닐까. 신경세포의 활동을 안 하지만, 그 끊어진 의식의 길이 있지 않을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뉴런들 사이에서 전달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경세포들만 모아논다고 해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 신호라는 것이 어디서 올까, 사람에게 전기적 신호를 가해서, 목이 마르다, 나는 용감하다 같은 생각을 스스로가 한 듯이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신호의 원천을 누가 제공하는 것일까. 호르몬? 그럼 호르몬이 우리 생각일까? 세포 세포가 모여서 사람이 되고 그 차이가 사람의 유전자라면 유전자가 사람일까?
대뇌피질이 사람인 것일까? 그럼 대뇌 피질 이식이 가능하다면, 다른 신체 속의 나의 정신을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전기적 신호가 아닌 다른 신호가 있는데 아직 그 신호에 과학적인 접근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2020 05 04
난자와 정자의 수정으로 세포 분열이 해서 나라면, 정자에 있는 아빠의 반과, 난자에 있는 엄마의 반이 곧 나라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체세포는? 체세포 하나하나는 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짧은 글을 적어보았다. 부족한 뿌리지식으로 쓴 글이라 허점이 많습니다.
(허구 창작)
사람의 기본적 구성은 다른데 개개인의 특성이 있는 것은 유전자의 차이가 있어서라고 생각한 과학자 하이스는 양자 컴퓨터의 우수한 계산 능력으로, 한 사람의 유전자 정보와, 트루먼 쇼보다 치밀한 주변 환경 데이터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이 유전자가 어떤 생각을 할지 예상하는 실험을 했다. 피실험자가 오늘의 바이오 인포메이션을 제공하면, 그 날 언제 물을 마실지, 언제 하품을 하고, 언제 졸릴지 같은 것이 예상한 자료를 제공하여, 그들에게 소소한 재밋거리가 되었다.
그런데 이 정보는 일부 환자의 보호자들에게는 큰 희망이 되었다. 지금 의식이 없는 환자가 무엇이 필요한지 요구 사항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은 수요를 일으켰고, 투자 확대가 이루어졌다.
무의식의 환자를 위한 방향으로 투자가 계속되자 더 나은 방법이 발견되었다. 인공 대뇌피질 세포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그냥 거기에 개인의 유전자를 넣으면 그 사람이 되는 것 이었다. 거기에 백업해 둔 데이터만 넣어주면, 다시 한 사람의 인격이 완성된 것이다. 다운로드 업로드의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은 그냥 꿈꾸는 것처럼 지나갈 것이다.
(지금 내가 노트북을 두드리는 과정도 미래의 내가 쓰러져 있고, 다시 데이터를 입력하기 위해, 현실적인 꿈을 꾸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신경이 밖으로 표출되는 방법은 신경세포의 시냅스만 뚫어주면 되는 것이라서 금방 해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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