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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곳이 없는 사람이 쉴 만한 곳을 찾아 계속 돌아 다닌다. 엉덩이를 달고서.
이 의자 저 의자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결국 쉬지 못하고 서성이기만 한다.
그늘도 그를 세우지 못한다. 물가도 그를 숙이지 못하고, 새들의 울음도 그의 막힌 귀를 뚫지 못한다.
한 사람은 지치지 않는다. 가다가 풀썩. 물가에서 첨방
그늘이 마음에 들어 잠시 숨도 돌리고.
의자는 필요없다 궁둥이만 들이밀면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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