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갑자기 연어의 특유한 그 향과 느끼한 맛이 엄청나게 땡기는 날이 있다는 것을,
그 날도 그런생각과 함께 찾기 연어집을 찾기 시작했다.
연어집에는 또 믿거나말거나 TMI가 섞여 있다. 2015~2018년도 쯤에 연어의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공급이 원활해져서 연어 무한리필집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연어의 가격이 다시 원래선상에 오르게 되면서 많은 연어 무한리필집에 수익타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고, 한 그릇 단위로 파는 집으로 많이들 바뀌었다고 한다.
위치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2가 창경궁로 246-6이다. 혜화역에서 내려서 번화가 따라서 가다보면 유쾌한 연어 홍보하는 공기인형(?)이 보여서 찾아가기 쉬움
가격은 육회와 연어 무한리필 19900 연어 or 육회만 무한리필일 경우에는 15900
연어나 육회만 먹는 것보다 골고루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냥 욕심 때문에 19900원 육회와 연어 무한리필을 부탁드렸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테이블의 무한리필 접시가 먼저 나와서 첫 접시는 조금 더 좋은걸 쓰나? 왜 리필접시보다 늦게 나오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육회 한 접시, 치즈를 같이 주는데 치즈가 차가워서 그런지 별 맛이 안나서 그냥 큰 감흥은 없었다.
나는 소스를 잘 안 먹는 편이어서 거의 고기만 먹었는데 충분히 먹을만한 고기였다. 새싹이 조금 적었지만, 더 달라하면 주셨다.
연어가 생각보다 잘나와서 놀랐다. 물론 나는 생선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문외한이지만, 먹을 때 비리거나 상한거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러웠다.
연어의 느끼함을 잡아준 것은 마늘도 생강도 아닌 육회였다. 은근 둘의 조합이 잘 맞는다. 연어를 많이 먹고 싶었기에 연어를 2~3점 먹다보면 특유의 맛에 물리게 되는데 그럴 때 육회 한 젓가락으로 중화를 해주면 금방 또 연어의 맛이 새롭게 느껴진다.
연어를 보면 거의 생 주황색이다. 그런데 오히려 느끼하지 않아서 많이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연어도 마블링이 있을 수록 비싼가? 그럼 느끼한 연어가 더 비싸다는 소리,.,,?)
리필도 금방금방 해주셔서 먹는데 지칠 틈이 없었다. 리필 양도 정해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배가 찰때까지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같은 맛의 음식을 이렇게 끝까지 바라는 이유가 있었을까,, 끝없는 욕심...)
그래도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밤공기가 더 기분 좋은 밤이었다.
-2층에 갈때 다소 무섭다 계단도 가파르고 머리가 닿을 것 같기도 하고 조심해서 올라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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