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곳곳

규카츠 오랜만에 먹어보네 강북구에서는 유명한 상미규카츠 수유 본점

그저 그 하루 2021. 3. 12. 17:11
반응형

상미규카츠 사실 많이는 들어봤지만 가본 것은 처음이다. 성신여대역과, 수유역에 있는 상미규카츠를 가보았다.

새내기 시절 상미규카츠가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가자가자는 많이 했지만, 갈 기회가 없었는데 수유에 본점이 있다길래 괜스레 더 관심이 갔다.

 

겉에서 보면 아기자기한데 들어가면 나무기둥이 떡하니 있는게 저급한 비유이지만 투다리 같은 느낌이고, 술집인 것 같다.

출처) 푸드앤잡

규카츠는 대학에 올라오기 전,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 서울의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던 추억이 있다.

일본의 음식을 서울에서 처음 보니까 서울의 음식이라고 생각한 것이 지금 생각하면 귀여운 발상이다.

그 때 당시에는 홍대에서 꽤 괜찮다고 하는 규카츠 집에 갔는데 맛을 잘 모르겠었고, 불도 금방 꺼져서 

조금 즐기기 불편한 음식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고체연료의 효율이 좋아져서인지 오늘은 불이 식사를 마칠 때 쯤에 딱 꺼져서 웬만한 고기들을 다 구워먹을 수 있었고 마지막 두 점만 남겨 놓고 바싹 익혀 먹을 수 있었다.

상미규카츠 성신여대점

상미 규카츠 수유역 본점

시킨 메뉴는 규카츠 세트, 카레 규카츠, 규카츠 김치나베

골고루 맛을 보고 싶어서 시켰는데 오리지널이 제일 괜찮은 것 같다.

 

규카츠 김치나베 12500원

김치찌개맛이 난다 오히려 좀 달아서 맵기의 세기를 올리면 좀 맛있을 것 같다. 이 날 위염만 아니었어도 매콤하게 먹었을텐데... 매운걸 정말 먹지 못하는 사람 아니면 오히려 2단계 이상을 먹는 것이 맛있을 것이다.

 

규카츠 세트 12500원

규카츠 사이에 와사비를 머리에 인 고양이가 귀엽다.  같이 먹으라고 준 계란 반숙에 밥을 비벼놓고, 규카츠를 익히고 먹으면 완전 꿀맛. 그냥 고기라 맛있는거지 규카츠가 맛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도 고기를 분위기 있게 먹기에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카레 규카츠 12500원 

카레에 묻혀 규카츠의 맛이 그렇게 크게 살지는 않는다. 김치나베와 규카츠 오리지널을 시킨다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배고프다면 맛을 보는 용 혹은 카레를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겠지만, 뭔가 본연의 맛들이 잘 안 살아서 카레에 규카츠를 넣어 먹는 것은 비추다.

 

 

 

화로

화로 밑에 고체연료가 들어있어서 가열을 해주는 방식 활활 화력이 은근히 쎄다.

카레 규카츠는 사진에서도 외면을 받았다.

샐러드도 맛있고, 우동도 맛있다. 계란은 반숙으로 나오니 참고하면 좋겠다.

 

사람들도 꽤 많았다. 친구들과 연인들과 즐기기에는 좋은 곳, 그래도 내 입맛은 삼겹살인 것 같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고기도 결국은 구이가 제일 맛있다.

 

종업원을 부르는 벨 소리가 새소리인데 오히려 거슬린다... 하나도 어울리지 않는 느낌.. 그래도 띵동 소리보다는 나으려나..?

 

ads-partners.coupang.com/g.js"></scrip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