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마음에 든다.
티 노마드 라니
차 유목민
하지만 위치는 찾기 힘들다.
골목으로 잘 들어와야한다.
골목으로 과감하게 들어오는 자 만이 찾을지니

저녁에는 불을 켜주나 보다.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들어가서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원하는 자리에 앉도록 해준다.
뭔가 너무 조용했다....

사람들이 모두 정적을 지키고 있다.
나도 정적을 지켜야할 것만 같은 이 기분
모두들 어떤 연유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을까
그래도 이런 분위기에서 침묵을 유지한다니 느낌이 좋았다.

인테리어는 너무 이쁜데
천장에 신경을 너무 안 쓴 것 같았다.
의도라면 뭐 그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이렇게 했다면
그랬기 때문에 아쉽다.
그냥 뭔가 서울에서의 만드는 카페의 한계랄까
요즘 많은 카페들이 이렇게 노출 구조로 짓는데
그냥 돈 아껴놓고 감성이라고 해놓는 것 같다.
그래서 공사장 카페도 비꼬는 듯이 유튜브에 종종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차를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여기서는 특이하게 이파리 처럼 생긴 차망을 준다
그래서 그것을 이용해서 차를 거르면 좋다.


티노마드 메뉴판
나쁘지 않은 가격
예약을 할 때 선불로 1만원인가 내는데 그 가격도 여기에 포함이 됐겠지.??
차와 다과를 주는데
이 날 더위가 있었기 때문에 빙수를 안 먹을 수가 없었다.
들어오는 길에 다양한 다과들이 보였는데 모두들 이쁘게 생겼으니 꼭 시도해 보기를!

티노마드라서 그런지 차의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카페를 좋아하는데 사실 만약 창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차가 조금 더 이득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실컷 잘 즐겨놓고 이런 리뷰를 적는 것도 미안하지만.
차는 분위기를 일단 잡기가 쉽다. 카페는 감성과 디저트를 모두 잡아야하지만
찻집은 위치와 배경음악만 잘 잡으면 어느정도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비교적 간단한 디저트로 사람들에게 다과를 선사해줄 수 있다.
하나의 예로 학교 근처의 찻집을 갔었는데 두부과자 하나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설령 그것을 판다해도 거부감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 것 같았다.

이렇게 세트를 시키면 나온다.
양갱 조금 화과자 조금
빙수 조금으로 나오는데
저 오른쪽에 녹차모찌 같은 것이 녹차 크림치즈 초콜릿인가 엄청 맛있었다.
티노마드 빙수 맛집일지도?
1시간 반 정도의 시간 제한이 있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한시간 반 정도 즐기기에 딱 적당한 컨텐츠였던 것 같다.
가게 한 켠에는 이 곳에서 파는 굿즈 같은 것들도 있으니 구경한다면 좋을 것 같다.
망원동에 간다면 미리 예약하고 즐긴다면 좋을 것 같다.
(이 날 했던 대화 주제가 아직도 머리속에서 기억이 남는다.)
엄마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자신이 느끼고 행동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도 않고 책임져주지도 않는다.
나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한다. 나 스스로 표현하고 나 스스로 이겨내야지 누군가에게 기대어서는 안된다.
나는 이렇게 자랐기에 이렇게 독립성을 중요시하는 것일까
엄마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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