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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이야기, 신촌 맛있는 곱창집, 신촌 저녁 추천, 신촌 맛집

그저 그 하루 2022. 9. 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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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곱창이 무지하게 떙기는 날이 있다

야채 곱창처럼 야들야들한 곱창이 아니라

의사선생님이 당장이라도 말릴듯한

아빠가 의사선생님이라면 몰래 먹었어야할 그런 곱창

그런 곱창이 땡기는 날

 

곱창이야기 신촌점으로 향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7안길 2

신촌역 2번출구로 조금 들어와서 골목으로 꺽어들어가면 보이는 곱창이야기

 

여기는 가루가 맛있다고 해서 선택을하게 되었다.

과연 가루가 어떻길래 리뷰가 가루타령을 하는 것인지

 

번외로 그런얘기가 생각난다. 한국 클럽에서 미숫가루를 들고다니면

외국인들이 말을 건다는.. 그런 마약같은 가루이기를 기대하며

한우곱창모듬 2인분을 시켰다.

 

곱창전골도 맛있을 것 같았다.

모듬을 시키면 염통도 주는데 짭짜롬한게

일부러 이렇게 만든 것일지 아니면 보관을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만드는건지 궁금했다.

2022년 7월 기준 가격이다.

소의 내장따위가 이렇게 비쌀 수가 있나 싶다.

만약에 해외에 간다면 이 내장들은 도축 후 어디로 갈까

우리나라 말고 또 먹는 나라가 있을까 궁금하다.

사실 곱창의 곱은 우리 사람으로 치면 내장지방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안 좋은 내장 안쪽 지방이다.

그런 지방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드러움

기름진 고소함이라 칭하며 먹는다.

신기하다.

 

하지만 반박할 수 없다.,

고기기름이 맛있는건 우리가 진화를 그렇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

소가 풀을 먹는 기분일까?

 

소를 먹으면서 소를 비유로 삼다니 껄껄.. 

찹쌀떡 위에 있는 가루가 뭔가 익숙하다.

한 번도 안 먹어본 맛은 아니다. 마치 뿌링클가루 같지만서도 좀 더 자극적인

뭔가 흠. 스노윙 같은

가래떡을 먹고 곱창 대창을 먹으면서 칼로리 대비 차지 않는 포만감에

역시나 곱창은 가성비가 낮은 음식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맛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나와서 다른 술집에 가서 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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