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22.12.16 이번 학기 종강, 나는 무엇을 풀어낼 것인가.

그저 그 하루 2022. 12. 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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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가 오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짝짝짝

학기는 정말 시간이 빠르게 가는구나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한 학기가 끝이났다.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집에 가고 싶다. 집에 가서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데 나는 그럴 나이가 아니라는게 참..

책을 읽다보니 우리는 어렸을 때 행동했던게 있어서 집에 가면 애처럼 구는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하.. 참 인생이란게 이렇게 외로울 수가 없다. 예전에는 외롭다라고 하면 여자친구가 떠올랐다면

지금은 가족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래도 멀리 지낸다는 현실이 스스로가 아쉽다. 하핫

 

학교에서 해주는 무료 공연은 보았다. 한학기 나의 보상이랄까

주제가 풀기였나. 그랬다.

 

공연장에 가니까 올해 무엇을 풀고싶냐고 물어보는 카드를 주었다.

한참을 고민한 나는 " 사랑의 정의" 라고 적었다.

 

원래 나는 이 풀다를 solve로 해석했다.

그런데 release 였다.

 

아무튼 결국에 왜 사랑의 정의라고 했냐면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알고싶어서 였는데

release라고 한다면

 

나의 사랑의 정의에서 벗어나 상대방이 주는 사랑에 대해서도 사랑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자라고 나는 생각을 했다.

 

세상의 관계가 정말 점점 각박해진다. 현대인들은 소셜범위가 넓어졌지만

마음을 깊이 나누는 관계는 현격히 줄어들었음을 공감할 것이다.

사랑의 정의에 대해서 각자의 또렷한 주관이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각자의 또렷한 주관이 있으면 어떤가 그만큼 서로를 존중해주면 되지 않을까가 이번 한해 마무리 하는 나의 생각이다.

공연들은 모두 좋았다.

 

성악하시는 분도 좋았고, 재즈 같은 경우에는 스토리가 느껴져서 좋았고

국악은 언제나 좋았고

브리티쉬 팝은 젊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무료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나의 젊음을 이 순간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다.

 

공연을 좀 다양하게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하루 또 열심히 살아보자.

 

 

엄마가 함께 갔던 하코다테를 추억하며 연락을 했다.

 

엄마는 이렇게 나를 기억해주는구나. 그립다 엄마의 품이

점점 애기가 되어가는 유아퇴행을 겪는 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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