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답정너는 어찌보면 한글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뭐 좀 물어봐도 되나요?" "이 것 좀 해도 되나요?" 이 "되나요?"가 정말 거절하기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 뭐 좀 물어볼게요! 이 것좀 할게요! 처럼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허락을 구하지만서도, 웬만한 상황에서 거절하기에는 조금 미안한 그런 상황들 "뭐 해도 돼?" 라고 했을 때 100% 부정이 안 될 경우 아니라고 말 못하는 그런 무거움... 예의가 바른 것 같으면서도,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영어도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May I? Do you mind? )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었다. 햇빛도 쨍쨍해서, 관생들이 이불을 넌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날씨가 좋다고 기분이 좋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