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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구나무 2

2020 06 22 나무가 뻥

공방에서 작업을 조금 해봤다. 우리는 손으로 모두 뚝딱해보려 했는데, 그것은 정말 몽상가적인 생각이었다. 사장님은 슥 우리 디자인을 보시더니, 진짜 어렵다고 하시며 이런 저런 방법들을 알려주셨다. 직소를 이용한 방법, 큰 톱날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모두 위험한 기계들을 다루는거라 솔직히 중간중간 긴장이 됐다. 그러다가 30도로 각도를 내는 작업에서 목재가 갑자기 뻥하고 튀어 날라간 적이 있었다. 진짜 저거 맞으면 죽겠구나 싶었다. 많은 목공들이 손가락이 다친다고 한다. 칼에 다치는게 아니라 나무가 터지면서 다친다는데 그 이유를 알았다. 작업 하는 동안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음료수는 우리가 멋도 모르고 카페음료를 사갔는데, 뚜껑 있는거 사가는 것이 센스인거 같다. 톱밥이 날려 결국 음료를 버리게..

diary 2020.06.23

2020 06 21 공방 확보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서 작업이 불가능하기에, 공방을 빌리기 위해 학교 근처의 공방을 갔다.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개인의 작업도 있을테고, 우리 같은 학생에게 자신의 공간을 선뜻 내어주기가 그런데 너무나도 친절하게 우리를 도와주고 싶다며 이것 저것 알려주기도 하고, 자신의 공방도 사용해도 좋다며 빌려주시기로 했다. 너무나도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우리가 작업하는 것이 손으로 하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함이 있을 작업인데, 기계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뭔가 한 줄기의 빛이 된거 같았다. 날씨가 무척 더운 하루였다. 잠깐 밖에 걸어다녀도 머리가 아플정도로 햇살이 뜨거웠다. 파마가 풀리는게 진짜 빠르다. 머리가 애매해서 컬을 약하게 넣을 수 밖에 없었는데, 뭔가 아쉽다.ㅜㅜ 이 느낌이 오래가기를 바랬는데

diary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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