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기간 상쾌환 시험기간 밤샘공부를 하는 시즌이었다. 시즌이라고 해봤자 3일 정도이지만, 나는 학기 중에 그 날 이외에는 일찍 자서 그런 날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다. 대비라고 하면 야식이나, 당 보충의 대안들을 마련하는 것인데 그러지 못한 날이었다. 1시부터 시작된 공복은 3시쯤 되자 절정에 다달랐다. 5시까지 출입이 불가능한 기숙사 규정에 의해 나는 2시간을 허기에 몸부림쳐야 했다. 그러다가 문뜩 떠오른 것이, 며칠 전, 술 자리에서 샀던 상쾌환이다. 1+1이라서 몇개 더 사고 남은 것들 중에 하나가 그 때 당시 내 눈에 들어왔다. 상쾌환은 약초 아닌가. 해독에도 좋고, 미량의 칼로리가 있겠지란 생각에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당 코팅이 돼있어서 초반 부에는 단 맛까지 느낄 수 있는 이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