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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킨 채로 잠에 들었다.
눈이 쉬질 못했다. 뜨고만 있어도 눈알을 잡아당기는 느낌과, 졸음이 쏟아지는 것 같은 건조함이 눈꺼풀을 당긴다.
밥을 먹고 다시 기절.
자고 일어나니 많이 뜨거워진 바깥. 미룰 수 없는 날이기에. 도서관으로 향한다.
도서관으로 가는 차림에도 신경 쓰기 귀찮아졌다.
학교에서는 졸업식이 한참이었다. 사람들은 죄다 행복한 모습. 진짜 졸업이 행복할까.? 뭔가 다 고민이 있을텐데, 졸업사진 그 하나로.. 나의 졸업을 생각해보면 나는 고생도 안 하고.. 그냥 대학이 대학이지 별 큰 생각이 들지 않아서 졸업을 한다 해도 큰 감흥이 없을 것 같다.. 졸업을 축하하는 졸업식이 뭔 의미가 있을까. 상이라도 치뤄야 되지 않을까. 점점 난이도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이런 생각을 넘기고 도서관으로 들어간다.
위시리스트에서 책을 고르려 했다. 가장 위에 있는 책은 [밀란 쿤데라-우스운 사랑들] 하지만 눈 앞에 들어온 다른 전집들... 문학은 지금 읽지 말고 나중에 작가별로 통으로 읽자. 지금은 비문학을 읽자 생각하고 비문학을 찾았다.
책을 고르고 나서 학교 선배를 만났다. 고향도 같고 과도 같아서 친해진 선배. 연락을 자주하지는 않지만, 만나면 잘 들어주고 잘 챙겨준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나만 변하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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