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

차가운 호수의 도약

그저 그 하루 2020. 9. 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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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의 도약은 가끔 생각지도 못한 때 시작된다.
새가 아닌 사람이라서 절벽을 뛰어내리며 날개짓을 시작하는 것이 아닌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 때 숨겨뒀던 날개를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 L이 그랬다.
그녀는 겨울에 마주친 호수 같았다. 주변풍경을 담기만 하며 내색하지 못하는 그런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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