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20 11 15 종로 3가를 거닐며

그저 그 하루 2020. 11. 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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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3가, 을지로 3가 이 두 구역은 정말 신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나의 블럭에는 매우 오래된 건물들과, 오래된 식당, 상가들이 있고 그 건너편 블록에는 새롭게 들어오는 신흥 상가들과 젊은 사람들이 붐빈다.

 

오늘 유진식당이라는 국밥집에 가서 밥을 먹을 때만 해도 사람이 길거리에 많이 안 보였는데, 바로 옆 블럭 익선동에는 사람들이 왁자지껄한 것이 같은 동네인가 싶었다.

 

탑골공원 근처에 누워있는 노숙자분들,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노래를 부르고, 누워있고, 어떠한 사연을 가진 것인지 궁금하다.

(예전에 한강에 놀러 갔을 때 해그리드 만큼 거대한 노숙자를 본 적이 있다. 그에게 목표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발걸음만 있었을 뿐, 어떠한 생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면서 생리학 대면시험이 취소가 됐다. 열심히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취소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1교시라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인 것이 신기하다. 내 마음 속에서 1교시 시험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거부감이 있던 것 같다. 그래도 과제로 낸다고 해서 대충 쓰지 말고 제대로 풀어서 내도록 하자. A4를 고집하시는 이유가 뭔지는 몰라도, 잘 맞춰서 내자.

 

롤을 하다가 트롤링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해졌다. 대화의 시도 없이 바로 그냥 게임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등 시간을 떼우는 것.. 그 사람이 행복을 향한 옳은 선택을 한 것일까? 아니면 멘탈이 약하다고 할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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