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에버랜드로 놀러갔다
날씨도 좋고.. 사람도 적고..
아주 좋았어서 후기를 남긴다.



저 시계탑은 뭔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지었곘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본다.
에버랜드 초입부분의 모든 건물들이 약간 억지스럽게 가짜 느낌이 나는데
뭐라해야하지.. 그냥 세트장인게 티나는 세트장? 이랄까
마치 소인국테마파크에 온 느낌이었다.

처음 입장할 때도 대기를 안했는데 이랬던 적이 있나 싶다.
놀이공원에 대기가 없는 순간이라니.. 당장이라도 뛰어 들어가 놀이기구들을 섬렵하고 싶었다..
하지만 차분함을 잃는다면 놀이공원이라는 장기적인 싸움에서는 질 것이다
밤에만 보던 트리를 낮에 이렇게 사진으로 처음 봐보는 것 같다.
나무 위에 캐릭터와 나비들도 저렇게 꾸며져있는지 몰랐다.

1. 허리케인: 바이킹이 이 날 운행을 안 하나..? 바이킹이 이상하게 힘들어서
허리케인을 탔다. 어느정도 무서운 것들에 대한 경험치가 있기 때문에
타면서 웃음이 나왔다. 마치 드럼세탁기에 돌아가는 빨래감들의 느린 버전이랄까
빙빙 돌아가는 그 느낌과 살짝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딱 즐기기에 좋았다.

유퀴즈에서 나왔던 인터뷰 골목이다.
이 길은 판다랜드로 가는 길이었다.
괜히 유퀴즈를 봤던게 생각이 나면서 사진을 찍었다.

너무 활발히 움직이는 고릴라..? 사실 기억이 안 난다. 침팬지 였던거 같기도 하고..
진짜 엄청 산만해서 찍었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부엉이.
우리로 치면 월 25만원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처지가 아닐까..?
밥을 잘 주고 뭐 건강을 잘 관리해주겠지만.. 활동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스트레스는 받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순이집돌이기를 바라며..

고니: 타짜에서나 듣던 고니가 새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린다. 생긴건 거위 같이 생겼는데 고니라고 하니까 고닌갑다 한다.
목이 너무 길어서 징그러워서 찍었다.
밑의 플라밍고 또한 기괴해 보여서 찍었다.

아무래도 식습성이 바뀌었을테니 색이 점점 연해지는 플라밍고
한국까지 오느라 많이 피곤했을 듯하다.
신기한 것은 플라밍고가 날아다니는 것을 봤는데
얘네는 이렇게 키워도 날아가지 않나보다.
어떻게 그런게 되는걸까
나는 능력을 잃어버린것일까..?


아기호랑이들
운이 좋게 활동적인 모습의 아기호랑이들을 만났다. (아기 맞음)
금방 실내에서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이 진짜 큰 고양이 같았다.
나중에는 사람들 앞에서 몇번 포징을 해주는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사실상 연예인이 따로없다.
괜히 호랑이 띠라서 더 반가웠ㄷㅏ.

입장권에 딸려있는 츄러스
처음 한 입은 맛있지만 두 입부터는 격렬하게 분리된 밀가루와 계피가루 설탕의 맛을 나 스스로 입 안에서 섞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츄러스 과자 가져와!!

날이 더운데도 펭귄들이 밖에 있었다. 여름에도 생활을 하는 펭귄들이라.. 아마 대륙펭귄이려나 싶었다.
텐트 속에 물에서 나오는 구멍이 있어서 가끔씩 텐트에서 펭귄들이 튀어나오는데
놀라서 찍었다.
펭귄의 냄새는 좋지 않다.


에버랜드의 안쪽으로 가는데 마지막 떨이 처럼
공연의 입장 마감을 알리는 직원의 목소리가 공연장으로 이끌었다.
"입장 5분 남았고 그 이후에는 입장이 안됩니다."
티비 쇼핑의 마지막멘트와 다를게 없었다.
이거 오늘 더 이상 안 할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물범의 공연을 보러갔다.
생각보다 재밌었다. 물범, 물개가 다르다는 것과
다른 생김새 다른 목소리를 배웠다.
이제는 동물학대로 생각하여 쇼는 시키지 않는 것 같다.
생체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몇가지 활동 정도를 보여주고
관객참여 활동을 하는데 굳이 쇼를 안 해도 좋은 것 같다.

이구아나: 이구아나는 용같아서 뭔가 매력적이다.
키우기 난이도가 은근 어렵다는데.. 나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이구아나.. 너무 크지 않은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실내동물원을 갔을 때 팔에 올려서 먹이를 줬던 추억이 있는
토코투칸이다.. 뭔가 반가운.. 지금 보니 얼굴보다 입이 더 큰거 같아서 징그러워 보인다.
입이 무거워 말 수가 적을 것 같은 근엄한 새

이 원숭이가 지나가다가 사람들을 구경한다
사람들도 지나가다 이 원숭이를 구경한다.
쌍방향 동물원이다 ㅋㅋㅋㅋㅋ

물범 물개 공연이 만족스러워서 슈퍼윙즈라는
새들의 공연도 관람했다.
집에 돌아오니 슈퍼윙즈 사육사가 알고리즘에 떠서 놀랐다.
https://www.youtube.com/watch?v=z84Kwg9lG7g&t=6s
이 분 정말 재밌게 진행을 잘한다.
사육사가 아니라 전문 엔터테이너라 해도 정말 믿겠다.
믿슙니다

오랑우탄: 뱃살이 너무 신기했다.
과일만 먹어도 이렇게 살이 찌는구나
그런데 팔 힘이 엄청나다 팔힘으로 저 위로 올라가버리는데
진짜 싸우면 한 대만 맞아도 가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심기를 건드리지 말아야지..


에버랜드에 식당은 많지만 먹으면서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KFC로 와서 간단하게 점심을 떼웠습니다.
아마 이거 먹고 중간에 핫도그 같은 것을 먹었을 겁니다.
또 배부르면 활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죠

사실 팬더랜드를 갔는데 사진을 안 찍고 영상만 찍어서 이 사진으로 대체..
판다 생각보다 안 귀엽고 커서 무서웠던 1인..

2. 티익스프레스: 에버랜드의 마스코트 티익스프레스.. 사람이 없는 날에도 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매우 인기있는 롤러코스터..
처음 탔는데 너무 짧아서 바로 또 줄 서서 한 번 더 타고
그 이상 이미 알고 있는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포시즌스 가든인가 사람들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어서
조금 기다려서 봤는데 역시나 사라진 동심을 다시 불어넣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치해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3. 범퍼카: 국민놀이기구 범퍼카 은근 부딪혔을 떄 충격이 커서 이래서 키 제한이 있나 싶었습니다.
교통사고를 간접적으로 매우 약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세요

4. 아마존 익스프레스 : 알바생들의 뛰어난 진행으로 매 번 화제가 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작년과 올해 아마존 익스프레스 알바생들이 이목을 끌었던 것 같은데
슬슬 아마존 익스프레스 알바생들의 부담감이 늘어나진 않을까 남 걱정까지 해봅니다.

5. 스카이워크: 놀이기구는 아니지만 시간은 오래걸려도 편하게 위로 보내주는게 고마워서 사진을 찍었습니당.

6. 더블락스핀: 개인적으로 티익스프레스보다 더 무섭다고 생각하는 놀이기구
같이 탄 사람도 엄청나게 무서워해서 위로가 되었다는..
눈을 떴을 때 거꾸로 매달려 있었던 고2 시절의 제가 눈에 선하네요
티익스프레스 뚝 떨어지는 기분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으니 꼭 한 번 도전해보세요
줄이 짧은게 무서워 짧다는게 가장 유력한 주장

이 원숭이는 그냥 보면서 소름이 돋아서 찍었다.
뭔가 화를 내는 것 같아서 뜨끔
원숭이나 유인원을 볼 때마다 사람과 너무 비슷해서 놀란다.
사람은 어떻게 사람이 됐을까..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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