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탈리아 9- 티볼리정원, 그라찌애 이탈리아

그저 그 하루 2020. 4.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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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갔다 온 날 엄마랑 숙소 바로 앞의 큰 마트에 가서 쇼핑을 좀 했다. 엄마는 한국에 가서 요리해볼 특이한 모양의 파스타 면을, 나는 한국 가서 먹을 달콤한 과자를, 그러다가 서로 음료수를 하나쯤 사서 돌아가서 마시자고 했다.

그래서 고른 것이 저 왼쪽의 병, 뭔가 와인 느낌도 나고,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 잔뜩이었다. 그러나 저것은 시럽이었다... 블루베리맛 시럽.. 그래서 뭔가 타 마실 물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엄마는 힘이 없는지 가기 싫었나 보다.. 그래서 나 혼자 가는데, 그때 당시에는 왜 그게 화났는지, 내가 잘못 사놓고는..

물을 사러가 놓고 나느 또 물을 찾으러 엄청 헤맸다. 물이 진짜 종류가 엄청 많은데, 정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막 쌓여있고 4병에 1.5유로인가에 파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물은 초록 페트병이고, 어떤 것은 하얀 페트병이고...

어찌어찌 4개를 실패확률을 낮추기 위해서 다 다른 거로 샀다. 1.5l 4개니까... 6L의 물을 들고 숙소로 가서 음료수 제작에 나섰다. 그런데 설상가상 초록 페트 안에 있는 물은 탄산수였다... 당황

그런데 다음 날, 그리고 한국 갈 때까지 저 음료수가 엄마와 나를 갈증에서부터 아주 멋지게 구해주었다.

티볼리 정원은 아주 사치의 끝을 보여준다. 이 때 당시 아주 문제 많은 집안이라 했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 성당도 철거하고 이 정원을 지었다는 거 보면, 그때 당시 큰 충격을 줬을 것이다. 그리고 사진에서 계단을 내려가는 구조가 있는 거처럼 낮은 지형으로 정원이 쭉 뻗어져 있다. 그런데 물을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는 시설이 있을 정도로, 옛날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지금은 모터로 하는데 그때 당시, 폭포 마니아였던 주인이 안에 100종류 이상의 분수를 만들어 놓는다.

경치 봐라!

이렇게 높은 곳 까지 자연적으로 물이 올라오게 했다니,, 정말 신기하다.

이런 분수는 애교다 진짜
사진 스팟 1

분수가 큰 곳 근처에서는 무지개도 쉽게 보일 정도로 큰 분수가 많다. 그중에서 많이들 사진 찍는 장소

라인을 따라 만든 분수가 많다

부자로 살면 이렇게 원하는대로 살 수가 있구나  '가호-시작' 듣는데 솔직히 희망고문이고, 금수저가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갑자기 이거 볼 때도 별생각 없었는데, 노래랑 겹치니까 반응이 이렇게 나오는구나.. 신기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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