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갔다 온 날 엄마랑 숙소 바로 앞의 큰 마트에 가서 쇼핑을 좀 했다. 엄마는 한국에 가서 요리해볼 특이한 모양의 파스타 면을, 나는 한국 가서 먹을 달콤한 과자를, 그러다가 서로 음료수를 하나쯤 사서 돌아가서 마시자고 했다.
그래서 고른 것이 저 왼쪽의 병, 뭔가 와인 느낌도 나고,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 잔뜩이었다. 그러나 저것은 시럽이었다... 블루베리맛 시럽.. 그래서 뭔가 타 마실 물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엄마는 힘이 없는지 가기 싫었나 보다.. 그래서 나 혼자 가는데, 그때 당시에는 왜 그게 화났는지, 내가 잘못 사놓고는..
물을 사러가 놓고 나느 또 물을 찾으러 엄청 헤맸다. 물이 진짜 종류가 엄청 많은데, 정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막 쌓여있고 4병에 1.5유로인가에 파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물은 초록 페트병이고, 어떤 것은 하얀 페트병이고...
어찌어찌 4개를 실패확률을 낮추기 위해서 다 다른 거로 샀다. 1.5l 4개니까... 6L의 물을 들고 숙소로 가서 음료수 제작에 나섰다. 그런데 설상가상 초록 페트 안에 있는 물은 탄산수였다... 당황
그런데 다음 날, 그리고 한국 갈 때까지 저 음료수가 엄마와 나를 갈증에서부터 아주 멋지게 구해주었다.
티볼리 정원은 아주 사치의 끝을 보여준다. 이 때 당시 아주 문제 많은 집안이라 했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 성당도 철거하고 이 정원을 지었다는 거 보면, 그때 당시 큰 충격을 줬을 것이다. 그리고 사진에서 계단을 내려가는 구조가 있는 거처럼 낮은 지형으로 정원이 쭉 뻗어져 있다. 그런데 물을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는 시설이 있을 정도로, 옛날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지금은 모터로 하는데 그때 당시, 폭포 마니아였던 주인이 안에 100종류 이상의 분수를 만들어 놓는다.
이렇게 높은 곳 까지 자연적으로 물이 올라오게 했다니,, 정말 신기하다.
분수가 큰 곳 근처에서는 무지개도 쉽게 보일 정도로 큰 분수가 많다. 그중에서 많이들 사진 찍는 장소
부자로 살면 이렇게 원하는대로 살 수가 있구나 '가호-시작' 듣는데 솔직히 희망고문이고, 금수저가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갑자기 이거 볼 때도 별생각 없었는데, 노래랑 겹치니까 반응이 이렇게 나오는구나.. 신기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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