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cEAk0J/btqCRzk6kAF/KKWaYOEb8l6HoEaD5Mpnt0/img.png)
피렌체 구경을 마친 우리는 로마로 향했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옛날 그 말로만 듣던 로마제국의 중심. 땅을 파면 유적이 나와서 도시 자체가 문화유산이라는 곳.
가는 길에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좋았다. 사진에서 보면 구름이 한 점 없다는 것이 보일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AzkDO/btqCUbDuSIH/qES0uCkCcHKZvei701Fns1/img.png)
우리나라의 잠실 종합운동장이 생각나는 풍경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콜로세움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안에 들어가 보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들어가는데 돈을 내야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sKkSZ/btqCQ4ezosj/QVB4YlVq4fo7SoBt9OeNtk/img.png)
영화 <점퍼>를 보면 콜로세움 안에서 싸우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 나는 지금 밖을 지나가는 중인데, 펜스로 막혀 있을 뿐 이렇게 안 쪽이 잘 보인다. 근데 통제가 잘 돼야 하긴 하겠다. 많이 낡아서, 많은 인파가 몰리면 진짜 훼손하기는 시간문제인 것 같다.
![](https://blog.kakaocdn.net/dn/biWKeg/btqCRxOfoNC/KomW7MRVkLsGkgY3qPw4d1/img.png)
콜로세움 근처에서는 예전 궁전의 유적들을 여기저기서 살펴볼 수 있다. 네로 황제가 증축한 건물이 대부분 남아있는 모습이라는데, 옛날에 인력으로 이렇게 큰 건물들을 어떻게 다 지었나 놀랍다. 그리고 바닥을 보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돌이 다 깔려있다. 우리나라 민속촌은, 그냥 흙으로 두기도 하는데, 궁전이라서 그 옛날에 덮은 건지, 아니면 이탈리아 정부에서 길로 취급하기 위해서 깐 것인지 궁금하다.
![](https://blog.kakaocdn.net/dn/bl2asU/btqCRzFnWg2/4xS7fUx4OimfLkqMpL05ok/img.png)
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갔는데 언덕 밑에 이런 유적이 보였다. 그런데 다시 내려가다 보니까, 매표소가 다른 곳에 있는 것을 봤다. 뭔가 찔리긴 했지만, 이득을 봤다는 생각이 잠깐 스쳤다. 무너지면 무너진 대로, 그대로 놔두는 것이 보기 오히려 편안하다.
![](https://blog.kakaocdn.net/dn/blEHRy/btqCPAdQTTg/thKrqstzJqWhdUZoG4MoW0/img.png)
트레비 분수로 걸어가는 길, 저기 오른쪽 위에 보이는 독수리가 있는 건물은, 시청이었나?? 법원이었나? 그 건물의 앞에 이렇게 유적이 계속 이어져 있다. 그리고 아직도 유적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뭐 손만 대면 유적이 나온다나. 그래서 진척이 매우 느리다고 하다.
![](https://blog.kakaocdn.net/dn/biz6Ns/btqCRyfmpuJ/OtJlmPc8EmKbzYi1BaZWjk/img.png)
트레비 분수로 가는 길, 사실 로마에서도 선택관광이 있었다. <리무진 택시투어> 하지만 나랑 엄마는 그렇게 차 타고 돌아다니면 뭘 보겠느냐고 걸어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죄송스럽게도 가이드님이 우리랑 같이 다녀주기로 했다.. 우리가 아니었으면 모두가 택시투어 해서 편하게 있었을 텐데,,, 가는 길에 약국에 들려서 이탈리아 유명 치약을 샀다. marves 치약 전역하고 나서 처음 썼는데, 우리나라 치약이랑 다르게 계면활성제가 안 들어간 치약처럼 거품이 나지 않고 향이 아주 강해서 오랫동안 상쾌함을 유지해준다. 로마의 시내는 매우 더웠다. 하지만 <티파니에서 아침을>처럼 그냥 걷고 또 걸었다. 그렇게 해서 만난 곳이 저 헌법재판소, 가운데에는 오벨리스크가 달린 분수가 있었다. 그 옆으로는 퀴리날레 궁전이 있는데, 그 궁전에서 대통령이 집무를 본다고 들었다.
잠시 사진을 찍다가 다시 갈 길을 갔다. 그런데 신기한게, 그냥 건물 하나가 대학이고 그냥 고등학교이다. 나는 안 그래도 학교가 없나 생각했는데, 건물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pEr1T/btqCSXFGKuh/Mtvtv5HRhgnnO6KkuZIDX0/img.png)
정식 명칭은 Fountain of Dioscuri 설명에 따르면 콘스탄틴이 말의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라는데 아주 옛날부터 이 자리를 지키는 기념비적인 분수라고 한다. 이런 걸 못 봤을 것이라 생각하니, 걷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https://blog.kakaocdn.net/dn/cXsbCw/btqCSglfqHl/K634jmYgMf7T8kL3giHvC0/img.png)
이 길이 그냥 흔하게 지나가는 로마의 길, 건물들은 모두 ㅁ자 모양이라고 한다. 안에는 우물도 있는 건물도 있어서, 그냥 하나의 요새라고 한다. 근데 뭔가 딱 봐도 쥐들이 많이 살고 싶은 마을이다. 숨을 곳이 몇 군데가 벌써 보인다. 그래도 이 길을 걸으면서 로마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보았다.
![](https://blog.kakaocdn.net/dn/blsBAY/btqCSXFGJ7K/nbZgSw2sKkB1iP6rEeKRz1/img.png)
3월 22일 기준으로 근처 호텔들이 12만 원 정도 하는 거 같다. 역시 비싸네.. 여기 동전 그만 던지라고 했던 거 같은데, 아닌가?? 날이 더울 때는 이렇게 관광명소가 아니었다면 앉아서 쉬고 싶을 것 같은데 사람이 너무 많다. 그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 항상 있는 소매치기를 피해서 우리는 사진 찍고 기념사진 찍고 잠깐 바깥으로 나왔다.
![](https://blog.kakaocdn.net/dn/blaIZ1/btqCSY5GHPt/pmyh8KL7krgXb4d34DoRc1/img.png)
이 젤라또에는 사연이 많다. 관광객 전용 젤라또 점인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정신없이 막 소리를 많이 지르는데, 엄마랑 나랑 의사소통이 안돼서, 영수증을 아이스크림 두개를 다 받고 줬어야하는데 하나만 받고 줘버린 것이다. 그래서 하마터면 이 손에 아이스크림을 못 들 뻔했다. 그런데 젤라또 젤라또 거리는데 왜 그러지..?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산업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P.S. 다시 콜로세움으로 돌아갔을 때 사람들이 우리를 부러워했다. 많은 곳을 봤지만 많은 것을 보지 못했기에 그러는데, 여행이란 자신의 경험이 담겨 있어야 더 재미있다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했다.
콜로세움에서는 중국어로 인사를 많이 해준다. 현지 투어 상대라는데, 내가 많이 지저분하게 생겼나 보다 ㅋㅋㅋ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9- 티볼리정원, 그라찌애 이탈리아 (0) | 2020.04.05 |
---|---|
이탈리아 8- 바티칸 입국! 미켈란젤로의 천재성 ㅜㅜ (0) | 2020.04.02 |
이탈리아 6- 피렌체 메디치 단테, 기억의 조각 (0) | 2020.03.20 |
이탈리아5- 이탈리아의 근교 산책 monselice (0) | 2020.03.16 |
이탈리아4- 밀라노 패션의 거리, 숙소 밖의 근교 탐방 (0) | 2020.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