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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영화 울프콜- 작전상황에 따르는 딜레마

그저 그 하루 2020. 8. 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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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매트릭스를 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역시.. 또 무료 영화가 있는데.. 지나칠 수 없었다. 매트릭스는 언제든 다시 볼 수 있지만 무료 영화는 유료가 된다는 마음에.. 목록 중에서 고른 <울프 콜>

댓글의 반응도 나쁘지 않아서 시청을 하기 시작했다.

 

영화의 내용은 프랑스 군대의 작전상황. 잠수함 음파탐지사로 복무 중인 샨트레드. 음파탐지라는 주제로 다룬 영화는 처음이었다. 본래 영화의 긴장감은 이 청각에서 많이 좌지우지 되는데.. 고요함 속에서 들려오는 잠수함의 프로펠러 소리가 몰입감을 극도로 끌어올려준다. 소리의 정체를 빠른 속도로 판명해야 하기에 주변 사람들도 안달볶달 하는데 보는 내가 '어서 어서'를 외치게 되는 그런 장면들이 많다.

 

줄거리(스포일러)

티탄함 선원들은 지상에 파견되었던 전투원들을 데려오는 임무 중에, 미지의 소리와 마주하고 샹트레드는 그 소리를 처음에는 고래로 착각해 전투를 겪게 된다. 이란군의 헬기를 격추하고 나서야 탈출한 티탄함. 샹트레드는 정보접근권한이 사라지지만, 티탄함의 함장과 부장은 승진을 하게 된다.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현재 러시아와 핀란드의 긴장관계 속에서 유럽의 정체성을 지키도록 핵잠수함으로 탐지를 하는 일....

 

한편 샹트레드는 해양조사국이 내린 결정을 끊임없이 의심하여서 기존의 드론 잠수정이 아닌 러시아의 폐기된 잠수함 '티무르3'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징계위기에서 모면한 샹트레드는 티탄함의 함정이었던 그랑샹에게 같이 핵잠수함을 타고 나가자고 제안을 받았지만, 연인이 피우던 마리화나가 소변에서 검출돼서 출항에 실패한다.

 

출항 후, 갑자기 울리는 사이렌. 러시아에서 핵미사일을 쏘아올린 것이다. 프랑스의 위기 상황, 핵잠수함 '무적함'도 발사준비태세에 들어가게 된다. 샹트레드는 그 사이렌 소리를 듣고 달려갔다가 상황국의 음파탐지사로 활동을 시작한다.

샹트레드는 1차 요격 실패 후, 발사음을 분석해서 미사일이 가벼운 것을 알게 되고 누군가 프랑스를 속이려고 빈 핵미사일을 쏜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미 대통령령으로 발사명령이 떨어진 상태.. 막는 것은 핵 잠수함을 침몰시키거나, 극적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 그들은 대화를 시도하려고 이런 저런 방법들을 모두 시도한다...

 

군사작전과 관련된 영화에는 항상 군인의 딜레마가 나온다. 명령을 따르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많은 결과가 바뀌게 된다.

옛 동료들의 위치를 파악해 공격해야하는 샹트레드. 옛 잠수함으로부터의 연락은 계속 오지만 대통령령을 지키기 위해 무시하는 그랑샹과 그의 부장, 그의 부장은 다소 강압적인 역할로 나오지만, 작전의 완수를 위해서라면 불가피한 태도라고 보여진다.

 

해군제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리와, 그의 냉철함 뒤에 나오는 따뜻함들.. 제독스럽다.

죽음은 승리의 가장 영광스러운 증표이다???- 같은 말을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찾으려는데 좌표가...

 

샹트레드는 연인과의 잠자리 후 담배연기를 공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마리화나였다. 그것이 이 남자의 운명을 바꿨다. 그리고 나였으면 전화로 화부터 냈을텐데, 군복을 바다에 던진다. 하지만 바로 울린 사이렌에 달려가는 샹트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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