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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간도- 신세계가 오마주한 영화? 무간도가 진짜 신세계

그저 그 하루 2020. 8.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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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영화들이 쏠쏠하다. 지난 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좋아해>이후로 오늘은 <무간도>를 봤다.

사실 무간도를 그냥 보게 된 것은 아니다. 무간도라는 이름 아마 평소 같았으면 끌리지 않았을텐데 다 스토리가 있다.

 

제주도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영화 얘기가 나왔고, <무간도>를 아냐는 친구의 물음에 모른다고 했다. 신세계가 오무주한 작품이며 진짜 스토리부터 결말까지 모두 재밌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고나서 무료 영화목록을 봤는데 <무간도>가 있길래 보게 된 것이다.

 

<내용 포함>

처음에는 솔직히 얼굴이 다 비슷해보여서. 모두가 조직 출신으로 경찰에 잠입했는데 다시 조직으로 스파이로 보내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게 아니라

조직에서 경찰로 스파이를, 경찰에서 조직으로 스파이를 보내게 되고, 서로의 존재를 모르며 내부 정보를 빼돌리는 일들을 한다. 수 년동안 범죄조직에 몸 담그는 사람도 그 사람대로 조직원들과의 의리와 정이 쌓이게 되고, 경찰에 스파이로 일하는 사람도 경찰 조직과, 정의감이 생기게 되면서 그들은 자신이 선인지 악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경찰과 조직 모두 스파이를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은 한 번 서로의 지위를 모르고 만났었다. 엠프 가게에서 음향 관련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그들.. 스파이가 되서 만나게 될지 몰랐겠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을 때, 모두가 접근의 기회를 가진다. 하지만 조직 쪽에서는 별 일이 없었는데 경찰 쪽에서 국장을 잃게 된다. 두 스파이에게 모두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었다.

 

국장과의 추억에 잠긴 조직에 심어진 스파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조직원의 의리에 감동 받으면서 정말 머리 아픈 순간이 왔다.

경찰에 심어진 스파이가 연락을 하게 되어서 서로 협조를 하게되는 둘, 이번에는 조직 보스가 죽게 된다.

그리고 경찰서에 드디어 초대된 조직에 숨겨진 스파이.. 경찰에 숨겨진 스파이를 찾으면 죽이겠다고 말했는데, 곧, 그 사람이 경찰에 숨겨진 스파이임을 알게 된다.

 

서로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된 둘, 하지만 경찰에 심겨진 스파이는 이제 '선'을 택하려고 하는 것 처럼 흘러간다. 아마 가정의 안정감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조직에 심겨진 스파이는 자신의 정신과 선생에게 자신의 비밀을 말하고 둘만의 행복한 생활을 기대하지만..

서로의 신변 보호를 위해 만난 둘. 하지만 잔챙이 한 명이 나타난다. 알고보니 경찰에 심겨진 스파이는 둘이었던 것..

그가 쏜 총에 오랫동안 조직에 위장잠입한 남자가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경찰에 숨겨진 스파이도 정말 '선'의 길을 선택했는지, 조직원을 죽인다.

 

 

영화의 내용은 대략 위와 같다.

하지만 내용과 함께 그 영화가 흘러가는 모먼트들이 긴장감이 넘치고, 주인공 둘의 심리를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나였다면?" "나였다면?" 이라는 질문을 계속하면서 영화를 봤던 것 같다.

신세계 엘리베이터 신처럼 잔인한 장면 없이, 그리고 폭력적, 성적 장면 없이 웬만한 감정들을 다 표현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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