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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suite) 프란세즈- 당신이 달콤합니다 중위님 sweet

그저 그 하루 2020. 8. 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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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프랑스를 상대로 이겨 프랑스의 시골 마을 뷔시에 영향권을 갖게 됐다.

지주의 집안에 시집 간 루실은 냉혹한 시어머니 곁에서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린다.

귀족 집안에는 장교들이 살게 된다. 그런데 독일군이 처음에 무조건적인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마을 여자들에게 활력을 되살려주기도 하고, 루실의 집안에 사는 장교는 차분함, 젠틀함을 앞세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작곡가 출신인 그의 피아노 실력은 루실의 관심을 끈다.

가스통을 기억하며 마음을 내주지 않는 루실이지만, 중위의 다정함에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한 소작농의 지주의 닭 훔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이 지주는 시장이자 귀족 집안이라는데.. 처음부터 삐걱 거린다. 아내가 불편해 하기에, 그 소작농의 집안으로 보네라는 장교를 보내고, 장교는 그 소작농의 아내에게 찍접대고.. 장교와의 사이는 안 좋아진다.

그런데 닭을 훔치다가 귀족부인을 위협하니 귀족부인은 시장인 남편에게 힘을 써달라고 한다.

그러자 다음 날, 독일군이 그 소작농을 잡으러 오고, 장교와 소작농의 싸움이 벌어진다.

장교가 싸움에 져서 죽고, 그 남자가 도망치는데, 독일군의 수색작전이 시작된다.

사실 이 때 당시 루실의 마음은 중위를 향해 있었다. 하지만 주변의 이웃들이 고통받고 있는 모습에 마음을 다시 닫고, 그 소작농을 구해주러 간다.

 

여기서부터 중위의 사랑이 드러난다. 중위는 자신의 부하가 루실의 집에서 소작농의 담배 냄새를 맡은 것을 알고도 숨겨주고, 마지막에는 루실과, 소작농의 탈출을 도와준다.

 

루실은 그를 보면서 독일인은 우리와 다른 종이라고 생각했던 마음에 회의를 느끼고, 공포도 느끼고, 사랑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suite francias 는 나치시절에 쓰인 미완성 문학작품이다. 이 원작자는 유대인이란 이유로 살해되고, 나중에 딸이 가방에서 원고를 발견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장교는 작곡가 출신이었고, 전쟁과는 어울리지 않는 남자였다. 하지만 독일의 공동체 정신과, 개인의 행동이 변화를 줄 수 없다는 생각, 그리고 군인집안이 라는 3요소 때문에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군인들에게는 엄격하지만, 민간인에게는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이 나온다.

 

인상적인 장면은 독일군이 들어오자 독일군에게 들어오는 내부고발들이다. 같은 시민들끼리, 지주와 소작농, 그리고 이웃들끼리 서로의 비밀들을 내포하며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고 싶어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등장하는 니체의 말, 남자는 전사여야 하고, 여자는 전사를 기쁘게 해야한다.- 보네가 소작농의 아내를 노려 한 말.

 

마지막에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는 서로의 감정을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그 애틋함이 다른 로맨스 영화와의 차별점이다.

 

독일어 중간중간에 알아먹을 수 있었던게 기분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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