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선택한 네이버 시리즈 온의 무료 영화. 평소에 환상적 상상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좋아했기에. 그리고 나니아 연대기가 생각나는듯한 그런 포스터...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
역시나 영국의 판타지영화 답게 설정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처럼 혹은 {나니아 연대기}처럼 현실과 멀리 떨어진 곳에 환상적 공간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담장을 하나 사이로 있는 스톰홀드 왕국. 그 왕국에서 펼쳐지는 환상적 이야기였다.
줄거리
트리스탄의 아버지부터 얘기가 시작된다. 영국은 스톰홀드와 담장 하나를 두고 공존하고 있는데, 트리스탄의 아버지는 왕성한 호기심으로 시장에 갔다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사고를 치고 돌아온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트리스탄.
트리스탄은 마을에서 변변치 못한 상점 직원으로 지내면서, 사랑하는 사람 빅토리아를 위해 꽃을 가져가지만, 멋지고 펜싱 잘하는 험프리가 오르지 못할 나무는 보지 말라며 집으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트리스탄의 아버지는 포기하지 말라며 용기를 주고, 그날 밤, 빅토리아와 샴페인 데이트를 하게 된다.
빅토리아와 결혼하기 위해 입스위치 반지를 가져오겠다는 험프리, 트리스탄은 빅토리아와 결혼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면서, 때 마침 떨어지는 별을 가져오겠다고 한다. 하지만 별은 스톰홀드에 떨어졌고, 그 담을 넘어가기에는 담쟁이 할아버지의 호신술이 장난이 아니었다. 씨게 얻어 맞고 와서 아빠가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트리스탄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의문의 선물을 받게 된다. 그 선물은 초였는데, 불을 켜고 엄마를 생각하라고 했더만 빅토리아와 별을 생각해서 별에게 날아가게 된다.
그런데 그 별이 그냥 떨어진게 아니다. 스톰홀드의 왕이 죽기 전에 유언으로 자신의 왕위를 물려받을 자는 왕의 혈통이고, 루비를 찾는 자가 될 것이라면서 던졌는데, 그게 우주에서 별 하나를 떨어뜨렸다.
(여기서 살짝 어긋나는 것, 떨어진 별은 금성이라고 하는데 금성은 별이 아니라는게 생각났다.. ㅜ 이런 것 몰라도 괜찮은데....)
그리고 떨어진 별은 마법의 땅이니 만큼 그리고 세계관이 별이 인간세상을 본다는 별의 인격성 때문인지, 여자의 형태로 떨어진다. 그리고 그 여자가 정신을 차리려 하니까, 날아온 트리스탄.. 그래도 빅토리아에게 줄 별을 찾았다면서 좋아하고 있다.
별이 떨어지자 노리기 시작한 것은 마녀도 마찬가지다. 마녀들은 영원한 젊음을 위해 별을 노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첫 째 라미아의 악덕함이 눈에 띈다.. 남은 별의 조각을 삼켜서 잠시 젊음을 되찾은 마녀. 별의 심장을 향해 간다.
하지만 처음부터 트리스탄을 믿기에는 영 찜찜했던 별 이베인은(아마 금성이 비너스라서 여성의 모습인가?) 유니콘의 도움으로 벗어나지만. 점괘의 힘을 빌어 별의 길목에 와있던 마녀의 별장에 제발로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지면 몸에서 빛이 난다는 설정 때문에, 별의 상태를 알 수 있는데, 빛이 날수록 영생의 힘이 강력해서 마녀는 그녀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준다. 그 때 찾아온 왕자와 트리스탄, 왕자는 마녀에 의해 죽고, 트리스탄은 마법양초를 이용해 한 번 더 탈출한다.
집을 생각하고 도망치자던 그들은, 각자의 집을 생각해서 우주와 영국의 중간의 하늘에 껴버린다. 설상가상 해적들에게 납치된 그들..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과연 사랑을 위한 트리스탄의 여행은 끝을 잘 볼 수 있을까?
보고나서 느낀 점(스포일러)
1. 별이 행복할 때 빛이 나는데, 어느순간부터 트리스탄과 있으면 빛이나는 별에게서 뿌듯함과, 설렘을 느꼈다.
감정이 드러나는 사람들의 장점일 수도 있지만 단점일 수도 있는
2. 증표를 바라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닌, 존재만으로도 행복한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는 교훈이 나온다. 무엇을 주지 않아도, 그 마음을 바라는 순수한 사랑을 찾으라는 조언
3. 마녀가 잠깐 착한 척을 하면서 동생들이 죽었고, 소중한 집도 다 부셔졌는데, 젊음과 영생이 무슨 필요가 있냐고 하지만, 그럼에도 영생과 젊음은 필요했나 보다. 나는 외로울거 같은데... 주인공도 외로울거라 생각해서 별의 목숨을 노리진 않는다.
4. 내용이 완전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뜬금없는 전개성이 오히려 앞을 예상하지 못하게 해서, 동화적 이야기에 상상력의 자극을 더해준 것 같다.
5. 하늘해적의 선장은 여성성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변태라고 보는 시선이 안타까웠고, 그 선장의 도움 덕분에 그들의 모험이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다.
6. 괜히 여관직원이 트리스탄의 메시지를 잘못 전달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굳이 그랬어야 했나 싶다 ㅜㅜ 쫄깃해서 깜짝 놀랐다.
7. 별의 머리카락을 빅토리아에게 주면서 공주병에서 깨어나라고 하는 트리스탄, 하지만 빅토리아는 진짜 별을 바란게 아니라 별을 향해 갔다온 트리스탄을 바란건데, 공주병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진정한 사랑이 생기니까 말을 좀 심하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8. 왕 즉위식에 온 빅토리아의 표정.. 불쌍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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