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미디어

놀란감독 작품 테넷 - 크리스토퍼 놀란의 상상력의 대단함

그저 그 하루 2020. 9. 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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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린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규영화 <테넷>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독, QR코드, 좌석간 거리두기, 영화 감상동안 마스크 착용 확실이 했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줄거리도 아직 완벽히 파악하지 못했고, 주제나, 그 내용의 디테일함을 아직은 내가 이해한 것이 이해못한 부분에 비해 훨씬 많다고 생각이 든다.

 

테넷은 엔트로피를 거꾸로해서, 미래와 과거 사이에 왔다갔다 하는 인버젼 기술을 이용한 것인데, 영화 중간 중간마다 인버젼 기술을 이용한 세상이 영화에 나오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어느게 정방향인지... 뭐가 인버젼이고 뭐가 현실인지 헷갈릴 정도로 영화 내용면에 대한 이해를 못했다.

 

개념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엔트로피를 거꾸로 감소하는 방향으로 해서,(물론 어떻게 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영화의 서사성에 대한 감상이 부족하다.

내가 부족했던 점(스포일러)

1. 남자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데, 나는 영화를 집중하지 않은줄 알았지만, 그의 역할은 단지 주역이라고만 나온다.

2. 영화를 다 보고나서는 내가 본 영화가 시간 순이었는지, 역시간 순이었는지 헷갈리는 장면들이 나온다.

2-1. 요트에서 남편이 미래에서 온 아내에 의해서 죽는데, 현재(과거)의 아내는 실종됐음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지낸다.(아내도 미래의 아내로 교환됐다면 설명이 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도 그런 뉘앙스를 풍기긴 하는데, 그러면 이 아내는 시공간에 껴서 계속 반복된 날들을 보내는 아내와, 과거에서 영화의 현재까지만 살고, 미래의 아내에게 제거되는 아내가 남는다.)

2-2. 닐과 주역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고 한다. 그럼 서로의 시간이 교차됐음을 말하는데, 그러면 영화의 시간 순서를 말해줄 필요가 있다. 어떻게 된거지.

박혀있는 총알과, 박히게 될 총알 그 사이

3. 영화 초반에 남자가 알약 같은 것을 먹는데, 나중에는 안드레이 사토르가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이라고 하는데, 그럼 주역이란 역할 밖에 없는 그 남자 주인공.. 그 알약을 먹고 다시 시작? RE... 제로 부터 시작인가?

4. 시간을 이동시켜주는 곳을 지나가면, 거꾸로 보이는데, 원래의 시공간에서 보면 거꾸로지, 넘어간 시간에서는 자신이 정방향이고, 나머지가 역방향이다.  아아아아아..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도 모르겠다.. ㅎ

호흡기를 찬 아내...본인은 호흡기를 안 차고 있다.

두 번째 보고나서 이해를 해야겠다. 상당히 고민하면서 영화를 만든 것은 알겠다.

 

인버젼이라는 기술의 특성상, 영화의 초반의 떡밥이 회수될 때의 쾌감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영화를 집중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버젼된 세상에서 한 행동이 일반세계에서는... 거꾸로 보인다라... 평행세계, 할아버지 역설, 엔트로피.. 이 모든 것이 담긴다.

 

이런 말도 생각난다. 우리 부모님이 꼭 지금의 부모님이 아니어도, 나는 어디선가 태어났을 거다 라는.. 과연 그럴까?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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