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중에 서비스직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서비스직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가?
어떤 서비스를 할지가 고민이 된다는 얘기를 하다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는 쪽으로 얘기가 흘렀고 또 어찌하다가 결국 답이 안 보이는 것 같은 일도 답이 다 있는데 보이지만 않는 것이니 당장의 눈 앞의 문제들에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하며 마무리했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멀리 숲을 바라보고 계획을 짜서 체계적인 진행을 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효율이 있을까?
우선 나는 멀리 계획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멀리 계획하는 스타일의 장점을 알지 못한다.
나의 기준으로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유는, 내가 계획을 많이 짜면 짤수록, 더 수정하고 싶어지고, 수정할 일이 많이 생긴다. 수정한 것의 연쇄반응으로 수정이 이루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나는 아무리 멀어도 분기를 넘어서 생각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지금 2020 12 12의 경우에도 겨울방학동안의 내가 할 일들을 정리하는 것 만으로 그쳐 있다. 그 이후는 그냥 흐름 정도만 생각할 정도?
단점이라 하면, 나중에 새로운 목표가 생겼을 때, 시간이 좀 부족하다. 나의 시간은 지금 하고 싶은 것들로 가득차 있고, 그 사이에는 필수적인 것이 없을 수도 있는데,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기존에 잘 진행되던 나의 일부를 떼어내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친구가 얘기했던 것이 생각난다. "대내적 문제와 대외적인 문제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란게 참 어렵다"
맞는 말이다. 나 자신을 보듬는데 한 없이 몰두해 있어도 망가지고, 자신을 돌보지 않아도 망가진다.
결국 중용의 길로 가는 최근에 나의 고민들...
'떠오른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 이야기- 원룸 싸서 들어갔더니 알고 보니 인신매매 브로커의 소굴 (0) | 2021.01.14 |
---|---|
동물의 대화체계가 궁금하다. (1) | 2020.12.19 |
생각해보니 군대가 남기고 간 습관 (1) | 2020.12.11 |
노트북을 두들기며 다리가 저리다 생각한다. (0) | 2020.11.29 |
분위기 vs 위기 (0) | 2020.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