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

꿈 이야기- 원룸 싸서 들어갔더니 알고 보니 인신매매 브로커의 소굴

그저 그 하루 2021. 1. 1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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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을 계약하고서 들뜬 마음으로 집에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술파티를 벌인다.

친구들은 가고, 연인과 함께 잔잔한 마무리 후, 연인도 이제 집을 간다하니 데려다주러 가는 길.

묘하게 신경 쓰이는 옆집의 도박장 분위기이다.

걱정하는 부모님과 연인을 말리며 가격이 저렴하니까 들어왔던 것이다.

"엄마 나 이런거 무서워서라도 못해"

"그래. 세상은 쉬운거 없다. 진짜랑 가짜를 잘 구별해"

엄마의 말이 잠시 내 뒤통수를 스치더니 찬 바람에 흩어진다.

버스정류장까지 갔다오는데 복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갑자기 어두워지는 우리 집, 달빛을 일부러 막은 것 처럼 나의 집이 있는 그 복도만 어둠이 유난히 짙다.

겁이 많은 나는 집으로 달려가 숨으려 한다. 그런데 문이 열린다. 왜 이상하냐고? 문을 잠그고 나왔는데 열리는게 이상하다. 누가 문을 따고 들어간 것이 아니라 잠금기능이 안되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제길 이런건 확인을 안했네, 쓸데없는 것만 확인하고 하... 진짜 꼬였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문을 열자 저 복도 밖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학생 학생 잠깐 얘기 좀 하자"

'아... 망했네 없는 척 하지도 못하고, 문도 안 잠기고....'

"학생 문 안 잠기는거 다 알아 잠깐 보자"

"싫어요!"

거칠게 흔들리는 문, 그 정체모를 남자의 방망이질 한 번에 내 몸과 문이 하나되어 들썩거린다.

결국 이런 행동도 재미없다는 듯이 거칠게 발로 문을 차고 들어오는 그 사람. 저렇게 말랐는데 어디서 힘이 나오는걸까

들어오자마자 내 목에 흉기부터 가져다댄다.

"옆에 있는 도박장 보이지? 거기서 좀 놀다 와"

"저 도박 안하는데요?"

"도박하기 싫으면 그냥 여기서 죽든가 아니면 지금 차타고 배타러 가든가"

"아니 갑자기 왜그래요.." 이 때 이미 눈물도 나오지 못하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게 아무 집이나 덥석덥석 들어오면 안되지"

.....

 

-혼자 지낸다는 두려움이 이러한 꿈을 꾸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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