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의 얘기를 들으며

그저 그 하루 2020. 12. 12.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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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중에 서비스직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서비스직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가?

어떤 서비스를 할지가 고민이 된다는 얘기를 하다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는 쪽으로 얘기가 흘렀고 또 어찌하다가 결국 답이 안 보이는 것 같은 일도 답이 다 있는데 보이지만 않는 것이니 당장의 눈 앞의 문제들에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하며 마무리했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멀리 숲을 바라보고 계획을 짜서 체계적인 진행을 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효율이 있을까?

우선 나는 멀리 계획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멀리 계획하는 스타일의 장점을 알지 못한다.

나의 기준으로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유는, 내가 계획을 많이 짜면 짤수록, 더 수정하고 싶어지고, 수정할 일이 많이 생긴다. 수정한 것의 연쇄반응으로 수정이 이루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나는 아무리 멀어도 분기를 넘어서 생각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지금 2020 12 12의 경우에도 겨울방학동안의 내가 할 일들을 정리하는 것 만으로 그쳐 있다. 그 이후는 그냥 흐름 정도만 생각할 정도?

단점이라 하면, 나중에 새로운 목표가 생겼을 때, 시간이 좀 부족하다. 나의 시간은 지금 하고 싶은 것들로 가득차 있고, 그 사이에는 필수적인 것이 없을 수도 있는데,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기존에 잘 진행되던 나의 일부를 떼어내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

 

친구가 얘기했던 것이 생각난다. "대내적 문제와 대외적인 문제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란게 참 어렵다"

맞는 말이다. 나 자신을 보듬는데 한 없이 몰두해 있어도 망가지고, 자신을 돌보지 않아도 망가진다.

결국 중용의 길로 가는 최근에 나의 고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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