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피렌체이다. 피렌체하면 메디치 가문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도 그래서 그런지 피렌체는 많은 정보들 중에서 메디치 가문이란 말 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메디치 박물관을 살짝 구경도 해보고 피렌체 주변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여기서는 그냥 아 큰 도시구나라는 느낌 이외에는 내가 모르는 것이 많아 큰 느낌이 들지 않았다.
많은 조각상들의 진품은 실내 박물관으로 옮겨져 있고 서 있는 것은 가짜 다비드 상이다. 가장 완벽한 사람 모형이라는데 저렇게 생기면 다 반하긴 하겠다. 바지 안 입는 것도 매력인가?? 의도를 모르겠다.
하데스로부터 벗어나는 장면을 조각상으로 만든 거였나..? 나의 역사적 상식 부족에 안타까움을 느낄 뿐이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사실 사진 오른쪽의 돔이 포인트다. 돔 위에 있는 황금 구를 올리기위해 많은 노력이 들었고, 분실 위험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색채감과, 저 문양들을 손수 박은 조각가들의 정성을 남기고자 사진을 찍는다.
무덤이 성당같이 생겼지만, 단테의 무덤이라고 한다. 여기저기 떠돌다가 피렌체에 묻힌 단테.. 이 옆에는 지금 펜스가 쳐져 있는데 축제 끝나고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했다.
단테의 생가의 그림과는 다른 단테의 위엄있는 모습,
피렌체의 골목 골목에는 각종 상점이 많았는데, 쇼핑은 하지 않았지만 지나가다 비현실적 외모에 사진을 남긴다.
피렌체에서 걸으면서 가장 눈에 띈 거는, 부서진 자동차들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자동차를 이동수단으로만 생각하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교통사고가 나도 자동차가 굴러가면 그냥 서로 인사만 하고 지나간다고 한다. 그래서 자동차에 테이프를 붙이고, 유리창이 깨져도 테이프로 붙이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차를 향한 인식이 돋보였다.
그리고 A/S나 택배 같은 시스템이 되게 느리다고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여유를 많이 부리는 건지, 그냥 체계가 안잡힌건지는 모르겠지만, 배관이 고장나거나, 전화선을 연결하려면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말 다한 것이 아니겠는가, 한국의 장점도 외국에서 많이 알게 된다.
산(?) 중턱에 있는 광장에서 피렌체를 내려다 본 모습, 왼쪽에 있는 것이 피렌체 두오모, 가운데 있는 것이 피렌체 도서관이다. 도서관이 엄청 커 보이는데, 자료의 양도 엄청 많다고 한다.
이번 화는 알맹이가 없다. 유감이다.. 피렌체 여행 중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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