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민족주의, 애국심은 어떻게 생겼을까? 유로2020을 보면서 든 생각들..

그저 그 하루 2021. 7. 3. 14:59
반응형

책을 읽으면서 가장 깊게 여운이 남은 구절부터 적고 시작하고 싶다. 우리는 하나의 인류가 아닌 어느 나라의 사람으로 생각한다.

 

일정 범위 밖의 사람들을 평생동안 마주칠 확률은 외국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지만 우리는 같은 영토 안에 있기에 더욱 친밀함을 느낀다.

 

이 두문장이 아마도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지 않을까 싶다.

왜 그럼 우리는 지금의 민족주의가 생겨났고 하나의 인류라고 생각을 못하게 됐을까?

 

첫 번째 근거로 이 책에서는 제국주의를 예시로 든다. 식민지 국가들의 창설이 되고 식민지 국가의 관료들과 본국의 관료들의 혈통은 같지만 직위에서의 차이는 그들을 본국과 분리하게 됐고 식민지 국가의 사람들끼리 뭉치는 결과가 됐다.

당연스럽게 그들은 식민지 시민들과 구별이 되는 사람들이었기에 그들만의 그룹이 생긴 것이

민족주의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정치적인 종교적인 이유는 역사적 사건에서 빼놓을 수 없었겠다.

통치를 위해서는 특정 지역을 뭉치도록 하는 힘이 필요했는데 그게 민족주의가 되었다는 설명이 있었다.

종교적으로도 압력이 필요했다. 신자의 수가 곧 종교의 힘이었기에 종교의 힘은 뺄 수 없는 요소이다.

 

그리고 나라들의 경계가 지어지고 언어가 체계화 되면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그리고 영토를 공유하는 사람들 간의 분류적인 사고가 잡히기 생각했고 이런 사고가 

현재의 민족주의적 사고의 기반이 되었다고 나는 이해했다.

 

물론 인쇄술의 발달 대비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거리가 좁았기 때문에 옛날에 이런 민족주의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말도 안되는 기술력으로 언어와 인쇄술과 인터넷 통신 sns를 구축했다면 민족의 범위는

조금 더 넓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책을 읽다가 새롭게 알게된 부분이다.

--> 베트남의 뜻은 무엇일까

베트남을 우리나라 말로 하면 월남인 것이 그 힌트다.

월은 옛날 중국의 많은 나라들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베트남은 월나라의 남쪽 이라는 뜻으로 중국의 압력이 들어간 이름이라고 한다.

원래 베트남 관료들은 남비엣 "남쪽의 월나라" 라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지려 했으나

그러게 둘리 없는 강국인 중국이다.

그러나 이 베트남이라는 국호는 베트남인들을 민족적으로 매우 잘 묶어 주었다고 한다.

 

유로2020을 보면 그리고 스포츠 경기들을 보면 우리나라 라는 이유로 

열렬히 응원을 하는 것이 보인다. 어찌보면 당연해진 모습들

그러나 그들이 국가의 대표가 아니었다면 정말 평생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인데

괜히 자랑스러워진다.

나의 이런 사고도 결국은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서 생겼다는 것이

소름이 돋는데 재미가 있는 소름이다.

 

점점 더 지구촌으로 변해가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민족주의의 기원을 알아보는 계기가 있었음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