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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포함> 영화같은 게임스토리, 안드로이드의 인권 : 비컴휴먼 2020스토리 좋은 게임 추천

그저 그 하루 2021. 9. 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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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k-qRYVNVXY&t=69s

채널 GCL의 영상을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몇일 전에 우연히 비컴휴먼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알게 됐다. 2018년에 출시된 게임으로 그 내용이 아주 재밌어서 영화와 버금간다는 내용이 나올정도의 게임으로 유명하다.

 

(이 이야기에서 결말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런 류의 게임은 다양한 결말을 포함하는 multiple - ending 방식이다. GCL 채널에서 보여준 결말은 가장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했을 때의 결말이므로, 게임을 어떻게 진행하냐에 따라서 게임의 결말은 달라진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다양한 비컴휴먼 결말이 올라와 있으니, 같이 참고한다면 좋을 것이다.)

왼쪽은 코너 형사다

안드로이드 형사인 코너가 아이 인질극에 투입되면서 게임은 시작한다. 사람들은 안드로이드를 만들었지만 안드로이들를 믿지 않는 분위기가 여실히 보인다.

 

(아니 능력이 딱 봐도 사기캐인데... 왜 싫어하는 거지..?)

왼쪽은 두려움을 느끼는 안드로이드 오른쪽은 마커스와 칼

안드로이드들도 기존의 설계와는 다르게 감정을 갖고 태어나는 '불량'이 생기기 시작하고

안드로이드를 싫어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사람과 같은 감정이 생긴 사회가 이 게임의 배경이다.

 

마커스는 거동이 힘든 노인의 비서 로봇으로 안드로이드들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시비가 붙지만 잘 참고 칼과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비서 안드로이드다.

 

(존나 불쌍하다. 감정까지 프로그래밍 되어버리면... 어떡하나 싶다. 그런데 혐오까지 받는 사회분위기라니... 슬플듯 그런데 이 게임 스토리 자체가 얘네를 오히려 더 사람처럼? 이란 말도 미안하게 사람답게 표현을 해서 자연스레 응원을 하게 된다.)

카라도 비서 안드로이드다. 교통사고로 부셔졌다고 하지만 사실은 이 집의 주인이 마약에 취해서 부시고 다시 수리해서 데려온 것이다. 메모리를 초기화한 카라에게 기억을 알려주는 장면이다.

이 집의 아빠도 안드로이드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아내는 떠나버렸다. 그래서 앨리스라는 딸 아이를 돌봐주는데

마약에 취하고 술에 빠져 사는 아빠는 종종 아이를 괴롭히고 가정학대를 하는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 아니 처음부터 뭔가 쎄했다. 아기가 아빠 들어오자마자 도망치는 거랑, 말을 안 하는게 겁에 잔뜩 질려 있었다.)

다시 마커스로 시점이 전환, 칼과 함께 외출을 하고 왔는데 화실에 망나니 아들이 들어와 있다. 마약에 취해 사는 아들은 돈을 달라고 하려 낮에 왔다가 거절 당한 것이 분한지 괜히 취해서 와서 시비를 거는데, 그 과정에서 칼이 쓰러진다. 

마커스에게 아무런 저항을 하지 말라고 명령을 하면서 마커스는 자신의 명령체계가 무너짐을 느낀다. 그래도 그냥 주인의 명령이니 지키는 마커스... 하지만 경찰에게 신고하고 나서 칼이 쓰러진 모습을 아들이 덤탱이를 씌우면서 마커스는 폐기처분이 된다.

 

(안드로이드가 죽였다고 하니까 바로 방아쇠 당겨버리는.... 조사할 수 있는거잖아요 ㅜㅜ)

아빠가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 아이를 학대하는 순간인데, 카라는 그걸 참을 수 없었다. 아이를 구하러 가는 카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것은 알겠지만... 아이에게 몹쓸 짓... 안드로이드에게 일자리를 잃고 안드로이드를 쓰는 모순적인 상황이 이 당시의 혐오의 이유를 잘 보여주는듯 하다.) 

앨리스를 아저씨로부터 탈출시킨 그들은 떠돌이 생활을 시작한다. 이 장면으로부터 안드로이드들이 부당한 상황에서 도덕적 판단을 내리게 된다는 점을 알려준다.

마커스 죽었는 줄 알았는데 살아난다. 몸이 다 박살나서 부품을 갈아 끼워서 이렇게 새롭게 건강해진다.

안드로이드의 무덤 속에서 나오면서 제리코로 찾아가라는 말을 듣게 돼서 제리코를 향해 간다.

그리고 새로운 사건에 파견된 코너 술에 찌들어사는 행크 형사를 만난다. 

코너와 행크는 살인사건에 파견되는데 이 사건도 안드로이드가 불량을 일으켜 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코너는 사기적인 능력으로 용의자를 금방 찾아낸다. 안드로이드는 알리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코너는 임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알리게 되고 체포시킨다.

안드로이드를 심문하는 코너 사람들은 안드로이드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지만 코너만이 이해해 준다. 이 때 부터 코너도 슬슬 불량품의 전조를 보여주는거 아닌가

신원을 숨기기 위해서 안드로이드 표시인 관자놀이에서 LED를 떼어내고 머리스타일을 바꾼 카라

영락없는 엄마와 딸 같다. 길거리에서 이들은 그들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한 귓속말을 듣고 그 곳으로 향하기로 한다.

 

(안드로이드가 알려준 것인데 결국은 사기다. 사기인데 안드로이드들도 사기를 친다는 것을 알려준 대목이랄까.)

코너와 행크를 수사하는데 왜 이렇게 인간들이 자존감이 높은지 모르겠다. 뛰어나게 만들었지만 인정하기 싫은 것인가..

마커스는 제리코를 찾는다. 제리코는 버려진 큰 배였다. 거기에는 자아를 갖게된 안드로이드들이 그냥 죽음만을 기다리는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은 장소였고 마커스는 이에 실망을 한다.

부품이 없어서 죽어가는 안드로이드들을 위해 새로운 부품을 챙기러 떠나자고 설득한 마커스는 항구에서 한 번 위기를 만나지만 경비 안드로이드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하면서 위기를 넘긴다.

 

(자아를 갖게된 안드로이드는 자아가 아직 없는 안드로이드에게 자아를 심어줄 수 있음이 드러난다.)

마커스는 계속해서 안드로이드의 자유를 되찾고 싶어한다. 다른 안드로이드들도 모두 비슷한 딜레마로 인해 자아를 갖게 됐을 테지만 가장 자유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마커스 이 또한 사람과 비슷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코너와 행크는 새로운 사건을 맡는데 이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떤 선택지를 선택하냐에 따라서 결말이 달라진다.

그래서 이런 게임에 빠진 사람들은 하나하나 결말을 바꿔가는 맛에 게임을 즐긴다고 한다.

 

(이 게임이 잘 만들었다고 생각을 한 것이 초반에 이 세계관의 곳곳을 보여준다. 위 사진은 기계식 농장이다. 이전에는 도시의 모습, 조금 낙후된 동네, 밑에는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성매매 업소가 나타난다.)

성매매 손님을 죽인 안드로이드들 그들은 특이하게도 두 대의 안드로이드였다. 코너도 그들을 쫓는 과정에서 쏘지 못하는데 그들은 사람인 행크가 봐도 서로 사랑을 하는 것 같은 모습에 놀라게 만든다.

카라와 엘리스는 의문의 안드로이드가 알려준 장소에 들어가는데..

 

(아니 배경이 딱봐도 수상한데... 어떻게 들어가는거지 )

밑의 대사는 이 집 아저씨가 하는 말이다

이 집은 알고보니 안드로이드들의 기억을 초기화해서 되파는 집이었던 것이다. 요즘들어 불량이 많아지니 이렇게 돈을 버는 방식도 생긴듯하다.

메모리가 초기화된 카라는 다행히 기술에 오류가 있는지 얼마 안 돼서 원래의 기억을 되찾는데...

거구의 안드로이드도 결국은 자아를 갖게되고 이들과 함께 동행하게 된다. 이 집 주인은 자신이 괴롭히던 안드로이드들에 의해 죽는다.

코너와 행크는 아직도 못 친해져서 이렇게 아웅다웅이지만 사실은 이 둘은 이미 서로를 동료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행크는 아들을 잃었는데 그 때 이후로 안드로이드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코너에게는 정이 가나 보다.

마커스는 방송국 타워에 침입해서 미국을 향해 메시지를 날린다. 안드로이드도 하나의 지성이라고

 

(케나다는 미국보다는 안드로이드들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잠깐 등장한다.)

계속되는 불량 사건 때문에 사이버라이프(안드로이드 제조사)의 전 ceo를 찾아간 코너 하지만 자신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마커스는 방송을 하고나서 길거리의 안드로이드들을 해방시켜가며 평화시위를 한다. 

 

(평화시위는 GCL 채널의 선택지이다. 무력시위와 폭력 등 다른 선택지도 있다. 그런데 갑자기 해방된 안드로이드들은 어떤 생각일까 좋을까 당황스러울까 궁금하다.)

카라는 드디어 마커스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마커스는 캐나다로 가기에는 지금 경비가 삼엄해졌다고 제리코에 남는 것을 권유하는데 한편, 루터는 앨리스에 대해서 할 말이 있어 보인다.

 

(사실 이 때 부터 앨리스의 존재가 슬슬 의심이 된다. 뭔가 있을법한 이야기..)

코너는 제리코로 찾아와서 마커스를 체포하려 하지만 결국 마커스는 코너에게서 자아를 이끌어내준다.

하지만 이미 경찰들은 코너를 이용해 제리코로 쳐들어 왔는데...

 

그리고 이 장면 직전에 마커스는 동료 안드로이드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완전 사람이 되어버린 그들

(아니 이미 자아 있는거 아니었나..?)

많은 피해 안드로이드가 생기면서 결국 제리코를 폭파시키는 마커스 모두들 죽을 고비를 두 어 차례 넘긴다.

절정으로 치닫기 전 마커스는 칼의 무덤에 와서 한탄을 하고 가는데, 아들내미를 만나게 된다.

 

(아들내미가 없었다면 마커스는 이 행동들을 안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최후의 평화시위를 준비하면서 다시 길거리로 나아갈 준비를 한다.

아직까지 정부는 안드로이드들을 위협의 존재로 보고 그들을 폐기처분하려고 한다. 

안드로이드의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사이버라이프 창고에 침입하는 코너

캐나다로 계속 떠나는 카라와 앨리스는 제리코 안에서 부상으로 낙오됐던 루터를 찾게 된다.

그들을 경찰로부터 구해낸 카라와 앨리스는 이제 정말 터미널로 가는 일만 남았다.

경찰들에게 의심 받을 수 도 있는 그런 상황에서도 카라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며 다행스럽게도 이 위기들을 넘긴다. 근데 옆에서 루터가 쏠거야! 라고 하는데 내가 직접 게임을 했다면 쏜다를 택했을 것 같다... 

평화 시위를 하면서 계속 여론의 분위기를 이끄는 마커스 

코너와 똑같이 생긴 안드로이드로 코너를 위협하는 경찰, 아마 경찰에서 생각한 작전일 것이다.

 

터미널에서 만난 아저씨  카라를 보자마자 너무 괘씸했는지 바로 경찰을 부르지만 카라가 기억을 이용해서 위로를 해주자 바로 포기를 하는.... 알고보면 불쌍한 남자.. 나쁜 사람들은 사실 하나씩 불쌍한 이유를 갖고 있는 것일까..

코너의 메모리와 접속해서 행크를 헷갈리게 하는데, 결국 진짜 코너를 찾은 행크는 가짜 코너를 죽이고 안드로이드 해방에 도움을 준다.

캐나다를 통과할 때 열검사를 하는데, 통과검색을 해주는 사람이 눈을 감아서 극적으로 통과를 한다. 아마도 이건 평화시위로 여론이 좋아져서 일어난 일인 것 처럼 보인다.

안드로이드들이 노래를 부르며 결국은 자유를 얻게 되면서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평소에 SF물 혹은 AI 가 등장하는 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었다.

영화 A.I 혹은 아이 로봇 등 A.I 가 등장하는 영화들은 대부분 이런 딜레마를 다루고 있다. 결국은 누가 더 인간성을 유지하느냐가 이 세상의 따듯함을 결정짓는 척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안드로이드... 그 사람다움을 잃은 것이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영화같은 스토리를 쭉 보게 됐다.

 

정말 재밌다. 유튜브로 영화 한 편 본다 생각하고 위의 링크로 한 번 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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